LG전자는 5일 MC사업부문(휴대폰 사업)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이날 LG전자는 서울 여의도에서 권봉석닫기


앞서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MC사업본부 구성원에게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만 5조원을 넘겼다.
LG전자 측은 “휴대폰 사업 경쟁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및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MC사업부를 담당했던 약 37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로부터 희망 근무 부서 신청을 받은 뒤, 인력 재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VS(자동차부품) 사업본부와 H&A(생활가전) 사업본부 또는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LG AI연구원으로 분산 배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