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2020년 6월 3주(6.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6%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수치는 6월 9일부터 15일에 걸친 가격 동향으로, 전날인 17일 발표된 6.17 부동산대책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8%) 및 서울(0.02%→0.07%)은 상승폭 확대, 지방(0.09%→0.15%)도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08%→0.17%), 8개도(0.08%→0.11%), 세종(0.62%→0.98%))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98%), 대전(0.85%), 충북(0.81%), 인천(0.26%), 경기(0.22%), 울산(0.09%), 강원(0.08%) 등은 상승, 광주(0.00%)는 보합, 제주(-0.05%), 경북(-0.03%)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1→124개)은 증가, 보합 지역(26→19개) 및 하락 지역(39→33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7%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크게 늘었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개발호재(GBC․잠실MICE) 및 재건축호재(목동 6․11단지,성산시영 등)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대문구(0.08%)는 GTX 역세권 및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마포구(0.07%) 등은 주요재건축과 인기단지 위주로 매수세 보이며 강북 모든 구에서 상승했다.
송파구(0.14%)는 GBCㆍ잠실MICE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강남구(0.11%)는 압구정ㆍ대치동 인기단지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초(0.10%)ㆍ강동구(0.07%)는 신축 및 주요단지 매물이 소화되며 상승 전환했다.
양천구(0.13%)는 목동 6ㆍ11단지 안전진단통과 후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상승하며, 구로구(0.11%)는 역세권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9%)는 여의도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오르며 상승폭이 늘었다.
인천 부평구(0.42%)는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 영향 있는 부개ㆍ삼산동 위주로, 서구(0.36%)는 청라지구 신축 위주로, 연수구(0.28%)는 송도ㆍ연수동 위주로, 동구(0.07%)는 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 안산시(0.44%)는 교통호재 및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하남시(0.42%)는 교통호재 영향 등으로, 구리시(0.40%)는 교통호재(6ㆍ8호선 연장)가 있는 교문ㆍ인창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과천시(0.04%) 역시 신규 입주물량(푸르지오 써밋 등) 해소되며 상승 전환했다.
수원 장안(0.57%)ㆍ팔달구(0.44%)는 교통호재 및 신규분양(화서역 푸르지오 등) 호조 등의 영향으로, 용인 기흥구(0.46%)는 영덕ㆍ동백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38%)는 풍덕천동 외곽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2%→0.14%) 및 서울(0.06%→0.0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10%)도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06%→0.13%), 8개도(0.05%→0.06%), 세종(0.18%→0.69%))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69%), 대전(0.51%), 충북(0.38%), 울산(0.24%), 경기(0.17%), 인천(0.14%), 서울(0.08%), 부산(0.04%), 경남(0.04%) 등은 상승, 제주(-0.02%)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8→120개) 및 보합 지역(34→35개)은 증가, 하락 지역(24→21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매매수요 위축과 신규 입주물량 감소, 금리인하 등으로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청약 대기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며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8%로 상승폭이 늘었다.
마포구(0.12%)는 공덕ㆍ염리동 일대 학군이 양호하고 상대적 가격 수준이 낮은 단지 위주로, 노원구(0.10%)는 월계ㆍ공릉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ㆍ신계동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뉴타운 일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전세전환 및 청약대기 수요 등으로 전반적인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송파구(0.21%)는 잠실ㆍ신천ㆍ문정동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ㆍ서초동 위주로, 강남구(0.11%)는 대치ㆍ수서ㆍ일원동 일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로구(0.09%)는 교통 접근성 및 직주근접 수요 있는 신도림ㆍ구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금천구(0.07%)는 독산ㆍ가산동 위주로, 동작구(0.05%)는 신대방ㆍ흑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부평구(0.37%)는 교통 접근성 양호한 산곡ㆍ부평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서구(0.17%)는 정주환경 양호한 청라ㆍ당하지구 위주로, 남동구(0.1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교통여건이 양호한 논현ㆍ구월동 일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하남시(0.70%)는 교통호재 및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광주시(0.32%)는 정주여건 양호한 태전동과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경강선 역세권 일대를 중심으로, 용인 기흥(0.30%)ㆍ수지구(0.27%)는 상대적 가격 수준이 낮은 단지 수요로, 안양 만안구(0.29%)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및 역세권 신축 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반면 양주(-0.28%)ㆍ포천시(-0.04%)는 신규입주 물량 영향으로, 동두천시(-0.16%)는 신축ㆍ저가 물량 있는 인근 도시로 수요 유출되며 소폭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