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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신한 하나 농협 금융지주 신년사 키워드 '디지털 혁신'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02 12:39

비금융 공세 맞서 '빠른' 대응 강조…제휴하고 기회 모색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 각사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 각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 신한 하나 농협 등 4대 금융지주 수장들은 2018년 신년사에서 아마존 등 이종 기업의 침투 속에 금융업의 민첩한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에서 "금융도 업종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유통, ICT(정보통신기술) 등 글로벌 비(非)금융회사들의 파괴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의사결정의 첫 번째 원칙은 ‘신속한 판단과 실행’"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 아마존(Amazon)을 ‘스피드(Speed) 경영’을 통해 성공한 기업 사례로 꼽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70%의 정보만 확보되면 의사결정을 하고, 한번 결정하면 끝이 아니라, 기민하게 수정하고 보완하는 의사결정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윤종규 회장은 "지금의 경영환경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조건이며, 준비된 자에게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금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애자일(Agile) 조직'들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 중심의 KB로 변화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아마존 등 국내외 선진 ICT 기업, 또 비금융 사업자 등과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신한'의 혁신적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진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은 "뷰카(VUCA) 시대는 크고 강한 조직이 아니라 빠르고 민첩한 조직이 살아남는 '속자(速者) 생존(生存)의 시대'"라며 "단순한 빠름이 아니라 전략방향에 맞춰 신속하게 움직이는 스피드(Speed),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민첩성(Agility), 중요한 때에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순발력(Quickness)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금융업 업(業)의 본질을 이해하고 재정립 하여야 한다"고 신년사를 통해 전했다.

김정태 회장은 '아마존 에코'가 스타벅스, 우버, 도미노피자 등 약 2만 개의 애플리케이션(APP)과 연동한 오픈 파트너십을 실시한 점을 예로 들며 "모든 것이 연결되는 만물인터넷(IOE) 시대에는 이종산업뿐 만 아니라 경쟁사까지 포함한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정태 회장은 전통적 금융기관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업체는 서로 경쟁과 협업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로 나아가야 한다며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참여형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2018년 "디지털 금융사로의 전환으로 미래를 창조해 가자"고 선언했다.

스타벅스(Starbucks)가 금융회사로, GE(제너럴 일렉트릭스)가 서비스업체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김용환 회장은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바로 디지털"이라며 "금융 역시 예외일 수 없으며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중심의 사업혁신을 이루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환 회장은 "국내 어떤 산업, 어떤 금융사도 디지털금융을 전략사업으로 채택하지 않은 곳이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디지털 금융사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해 나가자"고 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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