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명동 한복판서 현정은 회장 ‘희망’을 보다
최근 서울 명동에서 지인을 만났다.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흥미로운 말을 들었다. “명동 우리은행에 북한 영업점이 있는 거 아십니까?”그와 헤어진 후 확인을 해보니 정...
2024-10-14 월요일 | 신혜주 기자
[기자수첩] ‘미룬이’ 금융당국, 혁신 바람 부는 TCB
지난 7월 1일, 금융당국이 기술금융 본연의 취지 강화를 위해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시행했다. 기술금융 제도가 도입된 후 가파르게 성장해 왔으나 지속적으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다. 기술신용평가(TCB평가)는 ...
2024-10-07 월요일 | 김다민 기자
[기자수첩] ‘무궁무진한 AI’ 확인한 투자의 장(場)
"아직 시작 단계일 뿐이다."한국금융신문이 9월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4 한국금융투자포럼: ‘AI(인공지능)혁명 시대 투자전략'에서 투자전문가들은 AI의 잠재력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AI는 인...
2024-09-30 월요일 | 정선은 기자
[기자수첩] 밸류업 정책, ‘시늉’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공시 제도를 시행한 지 3개월이 넘었다. 하지만, 국내 상장사들의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하다. 정책적 보상 강화, 상법 개정, 금융투자소득세 논란 등 아직 풀어...
2024-09-23 월요일 | 전한신 기자
[기자수첩] 스스로 신뢰 깨는 은행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 후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던 은행 등 금융회사가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성장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게 중...
2024-09-09 월요일 | 한아란 기자
[기자수첩] 디지털화 막는 보험산업 구조
"이 속도라면 10년도 안걸릴 수 있죠. 모든 곳에서 CD를 안듣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90년대, 2000년대 초반에서야 했을 법한 이 말은 일본 최정상 아이돌 그룹 아라시 멤버 마츠모토준이 2019년경 진행한...
2024-09-02 월요일 | 전하경 기자
기부채납 갈등, 공익·사익 인정하고 소통해야
최근 서울 재건축 사업장 곳곳에서 기부채납 문제로 인한 조합과 지자체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사업 추진이 난항을 빚고 있다.서울시 신속통합기획사업 1호 단지인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기부채납을 놓고 주민과 서울시...
2024-08-26 월요일 | 주현태 기자
게임 질병? 유튜브병, 틱톡병도 만들 텐가
요즘 게임업계 관계자 등과 이야기를 나누면 반드시 언급되는 주제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한 ‘게임이용장애에 대한 질병코드(게임질병코드) 등록’ 국내 도입 여부다.게임이 대표 콘텐츠 수출 품목으로...
2024-08-19 월요일 | 김재훈 기자
‘티메프 사태’ 책임 무게 떠맡은 PG업계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른바 티메프 사태가 발생한지도 한달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지난달 초 떠오른 정산금 지연 논란은 보름이 지난 23일 티몬과 위메프의 공지사항을 통해 공식화됐다. 이후 사태는 걷잡...
2024-08-12 월요일 | 홍지인 기자
저출산 해결? 돈보다 경력단절 해소부터
한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명으로 세계적 초저출산국가 반열에 올랐다. 65세 이상 고령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초고령국가(고령 인구가 총인구에서 20% 이상 차지)에도 진입했다. 인구 절벽이 현실화하면서...
2024-08-05 월요일 | 손원태 기자
BNK경남은행, 성과급 환수로 얻은 게 무엇인가
BNK경남은행이 3000억원대 횡령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미 지급한 성과급 일부를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경남은행은 재무적으로 책임을 지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그러나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2024-07-29 월요일 | 임이랑 기자
사모채 뒤로 숨는 기업들
회사채 발행시장은 크게 공모와 사모로 나뉜다. 공모는 말 그대로 불특정 다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이며 사모는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그 방식에서 알 수 있듯이 발행...
2024-07-22 월요일 | 이성규 기자
[기자수첩] 배민, 도대체 누구를 위한 민족입니까
그동안 업계 최저수수료를 내세우던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지난 10일 중개수수료를 인상했다. 6.8%에서 3%포인트 오른 9.8%로 경쟁사 쿠팡이츠와 동일하다. 점주와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배...
2024-07-15 월요일 | 박슬기 기자
[기자수첩] 제재 법안 미비에 105억원 배임에도 버젓이 일상 사는 롯데카드 전 직원
최근 취재 중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해 105억원을 배임한 건으로 검찰에 고발된 롯데카드 전 직원들이 적발 1년이 지난 지금도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거액의 금융사고인만큼 당연히 일반...
2024-07-08 월요일 | 홍지인 기자
[기자수첩] 집값 비싸다고 대출 늘려준다는 정부
지난해 동아일보에서 발표된 한 칼럼의 표현을 빌리자면 윤석열 정부는 ‘저절로 떨어지는 집값도 못 잡은 최초의 정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론 부동산자산 비중이 압도적인 우리나라의 재산구조를 고려할 때 집...
2024-07-01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보험 ‘지배종’ 공고히 한 IFRS17
"완전한 지배종이 되어보지 않을래?"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지배종에서 배우 한효주가 연기한 주인공 윤자유 대표가 한 대사다. 지배종은 국어사전에는 없는 말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종(인간)을 지배하는 최상위 위치에...
2024-06-24 월요일 | 전하경 기자
[기자수첩] SK, 주주 위한 ‘진정한’ 밸류업 고심해야
SK주식회사 주식이 2주 만에 3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달 29일 1주당 14만4700원에서 이달 13일 18만6600원으로 치솟은 것이다. 만년 저평가주 취급을 받언 SK로서는 이례적인 사건이다. 지난 2021년 최고점에서 최...
2024-06-17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美증시 가는 서학개미 ‘씁쓸한’ 이유
최근 증권업계는 식품업계 만큼이나 ‘제로(0) 경쟁’이 치열한 듯싶다. 바로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인하 경쟁이 대표적이다. 주요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즉 '서학개미'...
2024-06-10 월요일 | 정선은 기자
[기자수첩] 투자에 ‘공짜 점심’은 없다
“그룹 총수들은 명확합니다. 돈은 사업에서 벌고 자금 운용에선 기대 수익률과 리스크를 엄격하게 구분합니다. 내가 5%의 수익률을 얻고 싶으면 거기에 해당하는 리스크만 테이킹(Taking)하지, 20% 수익률을 생각하...
2024-06-03 월요일 | 신혜주 기자
[기자수첩] 생성형 AI 시대, 규제 완화 앞서 리스크 대응 필수
“새로운 비즈니스에 따르는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지도 감독당국이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얼마나 위험분리를 잘 하는지, 윤리 원칙을 잘 운영하는지가 AI 발전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입니...
2024-05-27 월요일 | 한아란 기자
[기자수첩] “캐피탈은 불법사채 아닌가요?”
이름은 사람이나 사물을 마주할 때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다.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져 부모들은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좋은 이름을 지어주려 한다. 하지만 이름에 낙인이 남는다면 회복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
2024-05-20 월요일 | 김다민 기자
[기자수첩] 부재중인 ‘政治’에 전세사기 피해자 ‘사망’
“빚으로만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대규모 전세사기 공포가 전국을 휩쓴 지 1년이 지났지만,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 대부분이 피해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기 피해자...
2024-05-13 월요일 | 주현태 기자
[기자수첩] 가상자산 현물 ETF보다 더 중요한 ‘이것’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2030세대에게 가상자산은 자산 증식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도 여겨지고 있다.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증한 것은 지난 1월...
2024-05-07 화요일 | 전한신 기자
[기자수첩] 은행 비이자이익 돌파 요원…금산분리 완화 언제쯤
“BTS와 같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가 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2022년 7월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취임과 함께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출범시키고 이같이 밝혔다. 당시 금융규제혁...
2024-04-29 월요일 | 한아란 기자
[기자수첩] “대형 고객이 곧 경쟁사” 삼성전자 해법은?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은 지난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용 AI(인공지능) 칩 '마하(Mach)-1' 개발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주총에서 경 사장은 마하-1 개...
2024-04-22 월요일 | 홍윤기 기자
[기자수첩] 풍전등화 건설업계…정부는 동상이몽
만약 우리가 가라앉는 배에 타고 있다면 어떤 선내방송을 듣게 될까. 물론 선내는 패닉으로 아비규환이긴 하겠지만, 정상적인 경우라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구명정으로 안전하게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오는 것이 정...
2024-04-15 월요일 | 장호성 기자
[신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목진석 9단 아버지 목이균씨의 자서전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가지 인생 교훈으로도 유명하다.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 문제도 겪었다. 마쓰시타는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함을 배울 수 있었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고, 학교를 많이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프로 기사 목진석 9단의 아버지 목이균(76) 전 웅진그룹 부회장이 장애와 스포츠, 바둑으로 일군 76년의 삶을 자서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에 담아 신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목 부회장은 여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에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
[안현정 서평] 플랫폼의 영지에서 ‘미학적 주권’을 선포하라...'K가 죽어야 K가 산다' 장준환 著
빌보드 1위, 글로벌 OTT 차트 점령, 전 세계 박물관의 한국 현대전. 지금 K-컬처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수사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장준환은 그 찬란한 성공 너머에 ‘디지털 소작농’ 이라는 서늘한 은유를 던진다. 뉴욕의 비즈니스 변호사이자 갤러리스트로 실제 문화 인프라를 설계해온 그는, K-컬처의 현재가 거대 플랫폼(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이 설계한 알고리즘과 자본의 영지 위에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잔치라고 통찰한다.저자가 가장 예리하게 짚어내는 지점은 ‘인정의 외주화’ 다. 우리는 해외 매체의 별점, 수상 여부, 팬덤의 폭발적 반응을 ‘성공의 증표’로 삼는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신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목진석 9단 아버지 목이균씨의 자서전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가지 인생 교훈으로도 유명하다.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 문제도 겪었다. 마쓰시타는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함을 배울 수 있었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고, 학교를 많이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프로 기사 목진석 9단의 아버지 목이균(76) 전 웅진그룹 부회장이 장애와 스포츠, 바둑으로 일군 76년의 삶을 자서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에 담아 신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목 부회장은 여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에
29년간 대통령 8명 경호한 박진이, 회고록 ‘대통령의 등 뒤 1미터’ 출간
“경호의 본질은 희생보다 위험을 막는 예방과 시스템”29년 9개월 동안 역대 대통령 8명의 경호 현장을 지킨 박진이 전 청와대 경호관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대통령의 등 뒤 1미터》를 펴냈다.책은 1990년 청와대 경호실에 입직한 저자가 2019년까지 대통령 경호 업무를 수행하며 겪은 국내외 현장과 퇴직 후 IT·인공지능(AI), 철도 안전, 공공감사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담았다.저자는 대통령 경호를 총격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몸을 던지는 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고, 대통령의 이동 동선과 현장 상황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 대체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경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