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금융당국, 소를 잃어야만 외양간을 고칠 수 있을까
“ 운용사들이 내부통제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번 사태의 핵심 아닐까요.” (자산운용사 관계자)라임자산운용의 1조원 대 규모 사모펀드가 반 토막이 났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달 18일 기준 2개 모...
2020-02-17 월요일 | 한아란 기자
[기자수첩]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남긴 교훈
'노재팬' 운동이 시작된 지 7개월이 넘었다. 지금이야 어느 정도 가라앉은 분위기라 일본 여행을 눈치 보지 않고 떠나는 이들도 많지만, 지난해 하반기 노재팬은 가장 강력한 이슈였다. 불매로 피해를 호소하는 기업...
2020-02-10 월요일 | 구혜린 기자
[기자수첩] ‘안전’보다 앞서 달리는 ‘기술’의 함정
지난달 내리막길에서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아 전복된 사고가 발생했다.운전자가 내리막길에서 실수로 전진기어(D)가 아닌 후진기어(R)를 넣었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진 줄 몰랐다가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다행히 인명...
2020-02-03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보리스 존슨의 브렉시트 ‘악전고투기’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예정일. 영국 정부는 오후 11시 카운트다운을 위한 조명 시계장치를 설치하고, 기념주화도 발행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영국이 EU를 떠나 독립을 되찾...
2020-01-28 화요일 | 장안나
[기자수첩] 4년째 변함없는 文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정부는 부동산 안정화 의지가 확고하다. 여기서 부동산 안정화의 뜻은 가격 인상 제어만이 아니라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동산 가격 급등을 원상 복귀 시키는 것이 목표다.” - 1월 14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2020-01-20 월요일 | 서효문 기자
[기자수첩] ‘잘못 설계됐다’는 보험, 책임은 누가 지나
“보험회사들이 실손의료보험 등 과거에 잘못 설계된 상품으로 부담을 겪고 있다.”지난해 12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보험업계 CEO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모두발언에서 전달한 메시지다. 이후 이어진 간담회는 비공...
2020-01-13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신뢰 재무장’ 새로 뛰어야 할 은행업계
“뭐 먹고 살 지 걱정입니다.”세밑에 은행업계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주로 들었던 얘기다. 저금리가 이어지고 가계대출 가중치를 높인 새 예대율(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 비율) 규제가 2020년부터 시행되면서...
2020-01-06 월요일 | 정선은 기자
펭수 좋아하세요? 라이언은요?
펭수를 애정한다.라이언이 2016년 1월 첫 만남 직후부터 최애(가장 애정하는 캐릭터, 연예인 등을 이르는 말)였지만 좁은 틈을 비집고 펭수가 그 자리에 함께 올랐다. 일로 만난 사이, 지인, 가족을 가리지 않고 펭수...
2019-12-30 월요일 | 오승혁 기자
[기자수첩] P2P와 슈퍼스타, 남은 숙제는
“나? P2P투자 하고 있어. 테라펀딩이랑 OO펀드, OOO펀드. 아무래도 불안하니까 500만원만 하고. 아직 손실은 없어.” 지인은 2년 전부터 P2P 투자를 시작했다. 수익률이 꽤 짭짤하다는 게 그의 투자 이유였다. 2017...
2019-12-23 월요일 | 유선희 기자
[기자수첩] 부동산 PF 시험대 오른 증권사들
최근 금융당국이 100조원을 육박하는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무보증에 대한 취급 한도 제한을 골자로 한 규제방안을 도입키로 하면서 부동산 PF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다수 증권사의 부동...
2019-12-16 월요일 | 홍승빈 기자
[기자수첩] 국회 외면에 두 번 우는 보험업계
“보험업계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로 접어들고 있다.” 국내 주요 보험사 및 보험 유관기관 임원이나 고위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고 있는 말이다. 당연하지만 긍정적인 의미가 아닌 보험업계의 어려운 현실...
2019-12-09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보호 장치 없는 인스타그램 마켓 '카피'
최근 가을 옷을 난생처음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매했다. 옷을 팔고 있던 나의 '인친(인스타그램 친구)'은 팔로워 수가 20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였다. 프랑스 감성 등을 고스란히 담은 그의 게시물은 '좋아요' 수가...
2019-12-02 월요일 | 구혜린 기자
[기자수첩] 자동차 산업위기와 ‘귀족 노조’ 타령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한 가지 틀로만 바로볼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현대차 팰리세이드 대란 사태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지난 1월부터 3개월간 노조와 논의 끝에 물량을 기존 대비 40% 가량 늘렸다. 그...
2019-11-25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영세업체도 뛰노는 오픈뱅킹 될까
“오픈뱅킹 시도는 좋은데 작은 핀테크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가 한 말이다. 오픈뱅킹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 들었던터라 조금 의아했다. 금융권이 독점하던 데이터를...
2019-11-18 월요일 | 전하경 기자
[기자수첩] ‘교각살우’ 말아야 할 사모펀드 시장
사모(私募)펀드 시장을 둘러싼 논의가 뜨겁다. 올해 하반기에만 해외 금리연계·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 손실 사태,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환매중단, 해외부동산 사모펀드 계약위반 사건 등 관련 악재가 쏟아졌기 때...
2019-11-11 월요일 | 한아란 기자
[기자수첩] 영양가 없이 피로감만 주는 정비사업 뉴스
반포1·2·4주구, 반포3주구, 갈현1구역,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둔촌주공아파트. 모두 도급 순위 상위권 건설사가 시공을 수주하거나 입찰에 뛰어든 서울 정비구역 단지들이다. 이 단지들은 조합 내분, 시공사 갈등...
2019-11-04 월요일 | 조은비 기자
[기자수첩] 지원 논의 필요한 청년 골목식당 ‘온라인 몰’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인기 방송이다. 방송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백종원이라는 인물 외에도 골목식당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방송을 보면 대기업...
2019-10-28 월요일 | 서효문 기자
[기자수첩] 2030 세대에게 낯설기만 한 보험 신상품
필자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기자생활을 시작하게 된 덕분에, 취재 과정에서 20대~30대 초반의 젊은 인터뷰이들을 만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렇게 젊다 못해 어린 인터뷰이들을 만나면 보험 기자로서 반드시 물어보는...
2019-10-21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금융소비자보호 ‘공회전’ 끝낼 때
“마지막 기회다.”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10월 국감 이후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까지가 금융 입법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얘기가 나온다. 20대 국회에 제출된 입법안들이 ...
2019-10-14 월요일 | 정선은 기자
[기자수첩] 도널드 트럼프의 ‘선 넘는' 행각들
‘선(Line)을 넘다’최근 화제가 된 영화 <기생충>에서 ‘있는 자’로 나오는 이선균과 ‘없는 자’역 송강호는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다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만다. 기업가 출신 도널드 트럼프가 ‘...
2019-10-07 월요일 | 장안나
[기자수첩] 증권거래세 폐지 기재부 설득 꼬인 이유
“이곳에 계신 대부분의 분들이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한 가닥을 잡았고 그 이후의 과세체계 문제를 논의하고 계시지만, 정부로서는 거래세 폐지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장영규 기획재정부 금융세제과장은 지...
2019-09-30 월요일 | 홍승빈 기자
[기자수첩] 유통가 만능 재주꾼된 편의점
편의점은 우리 일상생활 속 가장 밀접한 유통 채널이다. 대형마트, 슈퍼 등이 영업시간이 있어 문을 닫는 상황이 있지만 편의점은 24시간 운영돼 급한 물품이 필요할 때 매우 유용한 곳이다. 이제 편의점은 시간의 제...
2019-09-23 월요일 | 서효문 기자
[기자수첩] 진짜 ‘자질 갖춘’ 보험설계사가 필요한 시점
보험 기자로 현장에서 뛰기 시작한지 대략 2년이 다 되어가지만, 파고 들자면 여전히 어렵고 복잡한 것이 보험이다. 보험에 대한 기사를 쓰느라 온갖 어려운 용어를 조사하고 공부해야 하는 기자에게도 한없이 어려운...
2019-09-16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이마트 소액주주마저 시샘하는 쿠팡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전개된 우리 국민들의 불매운동이 두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 냄비 같다’,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관둘 것이다’ 등의 조롱이 무색하다. 편의점·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진열대에...
2019-09-09 월요일 | 구혜린 기자
[기자수첩] DLF 폭탄 키운 그릇된 성과주의
“독일이 망하지 않는 한 가장 안전한 상품입니다.”한 은행 프라이빗뱅커(PB)가 고객에게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를 소개하면서 전한 말이다. 독일은 망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중은행 주도로 판매된 ...
2019-09-02 월요일 | 한아란 기자
[기자수첩] P2P금융 지금이 제도권 안착 골든타임
“P2P금융 법안이라도 통과되서 그나마 다행입니다.”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가 끝난 뒤 금융당국 관계자가 밝힌 소감이다. 이날 올라온 심사대상에 오른 '혁신금융' 법안 중 '신용...
2019-08-26 월요일 | 전하경 기자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
[신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김용환의 통찰을 담다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정리한 자서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를 펴냈다.정통 관료 출신으로 한국 금융의 주요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금융 경영인으로서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회장이 후배 세대에게 전하는 삶의 조언을 담은 인생 노트다.『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는 단순한 자서전을 넘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지혜의 보고로 평가된다.김용환 전 회장은 “인생의 목표가 크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뼈아픈 실패조차 성공의 뼈대가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안현정 서평] 플랫폼의 영지에서 ‘미학적 주권’을 선포하라...'K가 죽어야 K가 산다' 장준환 著
빌보드 1위, 글로벌 OTT 차트 점령, 전 세계 박물관의 한국 현대전. 지금 K-컬처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수사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장준환은 그 찬란한 성공 너머에 ‘디지털 소작농’ 이라는 서늘한 은유를 던진다. 뉴욕의 비즈니스 변호사이자 갤러리스트로 실제 문화 인프라를 설계해온 그는, K-컬처의 현재가 거대 플랫폼(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이 설계한 알고리즘과 자본의 영지 위에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잔치라고 통찰한다.저자가 가장 예리하게 짚어내는 지점은 ‘인정의 외주화’ 다. 우리는 해외 매체의 별점, 수상 여부, 팬덤의 폭발적 반응을 ‘성공의 증표’로 삼는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29년간 대통령 8명 경호한 박진이, 회고록 ‘대통령의 등 뒤 1미터’ 출간
“경호의 본질은 희생보다 위험을 막는 예방과 시스템”29년 9개월 동안 역대 대통령 8명의 경호 현장을 지킨 박진이 전 청와대 경호관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대통령의 등 뒤 1미터》를 펴냈다.책은 1990년 청와대 경호실에 입직한 저자가 2019년까지 대통령 경호 업무를 수행하며 겪은 국내외 현장과 퇴직 후 IT·인공지능(AI), 철도 안전, 공공감사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담았다.저자는 대통령 경호를 총격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몸을 던지는 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고, 대통령의 이동 동선과 현장 상황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 대체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경호의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