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지난 2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LG CNS와 최근 계약을 맺고 시스템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개발원은 오는 2021년 도입되는 IFRS17에 대비, 9개 보험사와 공동 시스템을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200억원 규모로 약 23개월에 걸쳐 구축될 전망이다. 18일 발표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기준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1년 IFRS17 도입 국가로 명시돼 있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구축이 완료되도록 서두를 계획이라고 보험개발원은 밝혔다.
보험개발원과 IFRS17 공동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보험사는 흥국생명, 현대라이프생명, KDB생명, 동부생명, DGB생명 등 생보사 5곳과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더케이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손보사 4곳이다.
공동 시스템 구축이 이뤄지면 보험사들은 IFRS17의 부채와 보험관련 손익계산서를 산출과 더불어 현금흐름 방식(CFP: Cash Flow Pricing)에 따른 보험료 산출, 개정 RBC제도에도 대비할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23개월에 거쳐서 구축되며 2019년 상반기에 오픈될 예정"이라며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과 시스템 개발, 테스트 검증 후 시스템이 오픈되는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고 밝혔다.
대형 보험사들은 회계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영향을 받는 요소들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할 전망이다. LG CNS는 보험개발원 뿐 아니라 동부화재, 교보생명 등 대형사와도 IFRS17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