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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새판짜는 금융권]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헬스케어·디지털 신사업 힘준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03-07 00:00

건강관리 앱 ‘헬로’ 러닝·수영·등산·사이클 측정
드림플러스 블록체인 등 270여개 스타트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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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새판짜는 금융권]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헬스케어·디지털 신사업 힘준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드사들이 디지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기업으로의 과감한 전환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카드업계의 디지털 전환 현주소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대표가 올해 헬스케어, 디지털 신사업 두 부문 강화에 적극 나선다. 신사업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 외부 인재 수혈, 제판분리 안정화 등을 기반으로 신사업 진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랫폼 고도화와 헬스케어 서비스, 스타트업 육성 시너지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 금융계열사와 함께 통합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통합 플랫폼은 삼성 금융 계열사가 삼성카드를 중심으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면 삼성에 이어 두번째 금융 통합 플랫폼을 만들게 된다.

한화생명은 이미 디지털화에 선도적으로 나서왔다.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 차남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이 CDSO로 한화생명 디지털 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한화생명이 신기술 도입 등 혁신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작년 9월 신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화생명은 ‘보험, 신사업, 전략’ 3부문 중심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사업 부문에서는 디지털 금융사로의 위상강화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기반 신사업의 발굴·기획·사업화를 담당한다.

한화생명은 디지털기반 신사업 영역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OI), 드림플러스(DP) 등을 활용한 CIC(Company in Company)형식 조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도 삼성생명, 삼성화재,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이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한화생명도 기존 헬스케어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드림플러스’를 통해 육성해온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 서비스 출시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헬로(HELLO)’ 중심 헬스케어 플랫폼 잰걸음
한화생명은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으로 ‘헬로(HELLO)’를 운영하고 있다.

헬로는 사용자 건강검진정보와 일상생활에서의 건강정보인 활동량, 영양, 수면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건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하면 과거 10년치의 건강검진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는 동시에,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를 분석해 제공한다. 헬로는 약 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AI카메라를 활용해 식단·영양 분석을 제공한다. 고객이 본인이 먹는 음식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어떤 음식인지, 영양소와 칼로리는 어떤지 자동으로 AI가 분석해 알려준다.

스마트폰에 있는 다른 건강관리 앱과 연동하면 활동량, 수면 등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저장, 분석해 차트로 한 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수분섭취, 혈당, 체중 등의 건강정보를 입력하면, 자신의 건강 히스토리 관리도 가능하다.

건강항목별로 나의 목표를 설정하면, 기간별 평균, 목표달성률, 다른 사용자 그룹과의 비교 데이터 등의 리포트를 주간·월간 단위로 확인할 수도 있다. 고객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동기 부여 서비스도 마련했다. 목표 달성을 응원하는 자동 메시지 송출은 건강 미션을 달성하면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리워드도 제공한다. 고객의 관심사에 맞춘 유용한 의학·건강 정보도 볼 수 있다.

헬로와 연계해 운동할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 ‘LIFEPLUS 운동하는 건강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LIFEPLUS 운동하는 건강보험’은 가입 후 익월부터 매월 한달 동안 걷기·러닝·수영·등산·사이클 총 5가지 종목을 애플워치 또는 갤럭시워치로 측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량을 반영해 건강관리활동 기준을 달성하면 20년납 기준 익월 보험료를 최대 25%까지 60개월간 할인해준다.

걷기 외에 러닝·수영·등산·사이클 항목은 운동거리를 기반으로 걸음 수로 환산해 반영한다. 1km를 뛰었을 때 1700보로 환산되고, 사이클은 490보, 수영 2370보, 등산 2170보로 환산된다. 운동량 측정과 인증은 헬로 앱을 통해 이뤄진다.

애플워치 또는 갤럭시워치로 측정된 운동량을 헬로 앱에 인증하면 된다. 한달 동안 건강관리기준을 달성하면 보험료 할인 메뉴가 활성화되고, 활성화된 메뉴를 간단히 클릭하면 보험료 할인 신청이 완료되며 익월부터 보험료가 할인된다.

이 상품은 최대 110만원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업계 평균 할인율인 10%를 상회한다. 작년에는 목표달성 앱 챌린저스와 손잡고 서바이벌 건강관리 챌린지 ‘라이프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연말연시에 고객들이 헬스케어를 재미있는 게임형태로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한화생명이 향후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있어 라이프게임이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11월에는 한국에자이와 치매 케어 스타트업 공모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에자이와 한화생명 드림플러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스타트업 협업 혁신 서비스 출시
한화생명은 2016년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보험사 최초 스타트업 육성기관 ‘드림플러스(DREAMPLUS) 핀테크센터’를 개소했다. ‘드림플러스 핀테센터’에 이어 2018년 4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 드림플러스’는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로서 ‘연결, 공유, 협업’을 핵심가치로 스타트업 협업, 혁신,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라며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스타트업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신규 사업 및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드림플러스는 스타트업 생애 주기에 걸쳐 창업, 사업확장, 글로벌 진출까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드림플러스를 거쳐 간 스타트업은 약 270여 개로 투자 뿐 아니라 사업 협업,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드림플러스를 통해 금융분야 뿐 아니라 업종, 분야, 방식, 규모에 제약 없이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 헬스케어 분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작년 블록체인 인재 육성을 위해 ‘드림플러스 블록체인 해커톤’을 개최했다. 한화생명은 ‘드림플러스 블록체인 해커톤’ 참가자에 블록체인 업계 현직 개발자를 팀 멘토로 배정해주고 전담 멘토링,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해커톤 우수 인원 중에는 대상자를 선별해 한화생명 경력직 채용 기회도 제공한다.

멘토사로는 해시드, 블록체인랩스, NFT뱅크, 헥슬란트 등일 참여했다. 작년 진행된 ‘드림플러스 블록체인 해커톤’에서는 개인이 사용하는 P2E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모아보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안한 ‘PLAY Finance’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스타트업의 우수 인재 확보를 돕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NextRise)’,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글로벌 행사 ‘컴업(ComeUp)’ 등 다양한 행사에서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드림플러스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한화생명과 협업해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드림플러스 센터 내 상 주한 스타트업, 대기업 혁신조직, 투자자, 미디어 및 교육기관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언제든 협력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라며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 입주한 100여개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화생명과 한화금융계열사, 드림플러스 파트너사와 함께 협업을 추진하였으며, 일부 스타트업의 기술 및 콘텐츠는 한화생명의 신규 상품 및 서비스에 적용됐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헬스케어 분야 혁신 스타트업 ‘대한민국스트레스줄이기’는 드림플러스 공모 프로그램 선발 이후 한화생명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스트레스줄이기’는 한화생명e스포츠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선수들에게 긴장완화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했다.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에임스는 자사 ‘Autodit’ 솔루션을 도입해 보험금 지급내역 점검업무 자동화를 추진해 클레임 업무 효율화를 증대시키고 있다. 한화생명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헬로’도 드림플러스 스타트업과 협업한 성과다.

스타트업이 다양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에자이, 라인테크플러스, 등의 기업은 물론 신용보증기금,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핀테크랩, 케이엑셀러레이터, 서울창업디딤터 등의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에는 우리은행과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한 매칭데이 행사를 열기도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드림플러스는 금융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타 산업분야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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