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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플래닛, 보험업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도입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3-07 10:57 최종수정 : 2017-03-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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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금융업계에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이 전격 도입되면서 간편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에 따라 인증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 감소로 금융 거래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암호화한 블록(block)을 잇따라 연결한(chain) 모음의 형태로 P2P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IT기술이다.

지난달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는 범금융권 공동인증 시스템 도입을 위해 금융위원회,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금융보안원이 참여한 '범금융권 공동인증 TF'를 결성했다. 17일 킥오프미팅을 하고 도입 시기와 방법 등을 1차적으로 논의할 예정.

공동인증 시스템이 도입되면 앞으로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모든 금융거래시 보다 간편한 본인인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인터넷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금융결제원의 ‘공동 FIDO(Fast identity Online) 방식’의 지문인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라이프플래닛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접속 시 공인인증서나 비밀번호 없이 지문인증만으로 보험가입과 계약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파이도(FIDO) 인증은 스마트폰 단말기에서 생체정보가 인증, 처리되는 방식으로, 라이프플래닛은 금융결제원이 제공한 솔루션을 활용해 공인인증서 자체를 지문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 서비스는 지문인증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4.0 및 iOS 9.0 버전 이상의 운영체제를 갖춘 스마트폰에서 지원된다. 지문인증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은 ‘바이오인증 공동앱’을 설치해 지문을 등록한 뒤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에 타 금융회사를 통해 공동 FIDO 지문을 등록한 고객은 재등록할 필요 없이 해당 지문을 선택해 로그인할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이같은 행보는 간편성 뿐만 아니라 지문·홍채 등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으로 보안성까지 고려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애플을 비롯해 국내외 많은 기업들과 금융권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본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생체인증을 도입했다. 그러나 지문인식 로그인 후 조회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어 제한이 컸던 반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이번 서비스는 보험금 지급 신청과 대출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 것이 차이점이다.

보험설계사 등 대면 채널 없이 인터넷 영업점만 존재하는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사의 특성상 비대면에서 보안서비스나 편리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험업계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2015년에도 금융업계 최초로 SMS나 ARS 인증없이 스마트폰 화면상에서 원터치로 본인인증할 수 있는 안랩 간편인증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며 "비대면 채널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개발중인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은 오는 7월부터 금융투자업권에 시범적용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소비자들은 지문·홍채인식 등 생체 인증 한 번으로 범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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