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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변화 먼저 읽고 빠르게 실행”…‘81주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뉴뷰티’ 글로벌 공략 가속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7 15:57

서경배, 고객중심과 개척정신 기반 비전 실행 의지 강조
“전 세계 고객에게 새로운 아름다움의 기준 제시하는 회사 만들자”

81주년 맞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81주년 맞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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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서경배닫기서경배기사 모아보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창립 81주년을 맞아 고객의 변화를 먼저 읽고 빠르게 실행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와 웰니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바이오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아모레퍼시픽만의 ‘뉴뷰티’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창립 8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난 81년의 아모레퍼시픽 역사를 이끌어 온 힘은 고객중심과 개척정신”이라며 “고객의 변화를 먼저 읽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전에 없던 뷰티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뉴뷰티’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고객에게 새로운 아름다움의 기준을 제시하는 회사를 만들자”며 뉴뷰티 비전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 대한 위기의식도 드러냈다. 그는 “디지털과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통의 판도가 재편됐고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 경쟁은 치열해지고 변화의 속도는 빨라졌다”며 “시대에 맞는 과제를 빠르게 실행해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킬 새로운 상품과 루틴, 문화를 주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Everyone Global)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Holistic)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Ageless) ▲민첩한 조직 혁신(AMORE Spark)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AI First) 등 5대 전략 과제를 수립했다.

올해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도전 가속’, ‘내외면을 아우르는 뷰티 창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대는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543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6%, 53.3% 증가한 규모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99% 늘었다. 라네즈와 코스알엑스를 중심으로 미주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홀리스틱 롱제비티’ 기술 비전을 바탕으로 기존 스킨케어 중심의 사업 영역을 헤어케어와 웰니스 전반으로 확장한다. 독자적인 바이오 뷰티 경쟁력을 구축해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한편 AI 전환을 통해 업무 전반의 실행 속도와 생산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고객의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읽고 빠르게 실행하며 끈질기게 완수해야 한다”며 “81년간 이어 온 고객중심과 개척정신으로 우리만의 뉴뷰티를 만들어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은 국내외 법인을 대상으로 국문과 영문, 중문 등 3개 언어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AI 쇼호스트 ‘아라’가 행사를 진행했으며 서 회장의 창립기념사에 이어 장기근속자 655명을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945년 9월 5일 설립된 이후 연구개발과 상품, 유통, 고객 경험 전반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1954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소를 개설한 데 이어 1958년 월간 미용 정보지 ‘화장계’를 창간했다. 1964년에는 방문판매 제도를 도입했고 1971년 메이크업 캠페인 전개, 1993년 무한책임주의 선언 등을 통해 국내 화장품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2035년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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