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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상반기 매출 8217억 ‘역대 최대’…영업익은 11% 감소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31 14:05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익은 11%↓ 523억 원
매출 성장 배경은 국내외 오프라인 사업 확대가 핵심

무신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사진제공=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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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원가와 판매관리비가 늘고 글로벌 사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무신사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82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11.2% 감소했다. 부자재와 공임비 등 원가가 오른 데다 거래 규모 확대에 따라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인공지능(AI) 관련 인재 채용과 물류 효율화, 일본·중국 등 해외 시장 마케팅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도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플랫폼과 오프라인 사업을 포함한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은 7847억 원으로 30.0% 늘었다. 올해 2분기만 떼어놓은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81억 원, 별도 기준 4497억 원으로 각각 21.3%, 34.0% 증가했다. 별도 기준 수익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5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1% 늘었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신사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분류하면서 장부상 이자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실제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회계상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은 오프라인 사업 확대가 이끌었다. 무신사는 2분기에 국내 10곳과 해외 2곳 등 총 12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국내에서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무신사 스탠다드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이구키즈 서울숲 등을 선보였다. 중국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신육백YOUNG점과 항저우 항륭광장점을 열었다.

2분기 국내 무신사 스탠다드 41개 매장의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방문객은 66% 이상 늘어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개점 68일 만에 누적 판매액 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판매액 가운데 외국인 고객 비중은 약 44%였다.

스니커즈 편집숍 ‘무신사 킥스’ 홍대점과 성수점은 개점 이후 8개월 동안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기록했다. 두 매장의 판매액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한 비중은 70%에 달했다.

여성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도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를 확대하고 홈·리빙과 키즈 등으로 상품군을 넓히면서 이달 중순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넘어섰다.

해외 사업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일본과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하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143% 이상 증가했다. 대만과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는 거래액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무신사의 수출액은 약 3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유통 인력을 채용하고 재고와 유통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현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오프라인 사업을 추가로 확대한다. 오는 9월과 11월 서울 홍대와 성수에 각각 약 400평 규모의 ‘무신사 뷰티’ 단독 매장을 연다. 4분기에는 제주 지역에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 매장을 출점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오는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약 80개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팝업스토어를 2주간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 일본에 상설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10월께 선전에 국내 패션 브랜드를 모은 무신사 스토어와 자체 브랜드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신규 오프라인 매장이 안착하고 해외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입점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온·오프라인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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