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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베트남 대형 유통사 IPPG와 맞손…동남아 확장 속도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1 13:57

베트남 대표 유통사 IPPG의 계열사 ACFC와 독점 유통 계약

무신사가 베트남 대형유통사 IPPG와 맞손을 잡았다.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가 베트남 대형유통사 IPPG와 맞손을 잡았다. /사진제공=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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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무신사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에 진출하며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무신사는 베트남 유통기업 아이멕스 팬 퍼시픽 그룹(IPPG) 계열사인 ACFC와 무신사 스탠다드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은 지난 7월 체결됐으며, 양사는 베트남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의 현지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IPPG는 베트남에서 1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유통하며 1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와 계약을 맺은 ACFC는 IPPG의 패션·화장품 유통 계열사로, 28개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2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무신사는 ACFC가 보유한 현지 유통망과 브랜드 운영 경험을 활용해 무신사 스탠다드의 베트남 시장 안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호찌민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고객 반응에 따라 상품 구성과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한다.

앞서 무신사는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베트남 소비자에게 K패션 상품을 판매해 왔다. 글로벌 스토어의 베트남 지역 거래액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약 40%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확인한 수요를 바탕으로 오프라인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진출로 무신사의 동남아 사업 지역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까지 넓어졌다. 무신사는 각국의 유통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현지 진출에 필요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루이스 응우옌 ACFC 총괄이사는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유통·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무신사 스탠다드가 베트남 소비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는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운식 무신사 최고브랜드책임자는 “베트남은 중산층 확대와 디지털 소비 확산으로 패션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ACFC의 현지 사업 역량을 활용해 베트남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동남아시아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지난 12일 190년 전통의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Ayala) 그룹 산하의 유통 플랫폼 ACX 홀딩스(ACX Holdings Corporation)와 손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17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협약을 통해 필리핀 내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 등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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