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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보다 25% 더 샀다…한컴위드, 한컴 지분 31.2% 확보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10 11:20

206억 투입해 지분 4.47% 추가 확보…최대주주 지분 40% 돌파
한컴 올해 1Q AI 매출 비중 11%로 성장…내년 에이전틱 OS 상용화

한컴위드는 지난 6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한컴 보통주 108만1666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한컴위드

한컴위드는 지난 6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한컴 보통주 108만1666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한컴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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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한컴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한컴위드가 당초 시장 공시 계획을 25% 초과한 206억 원 규모의 한컴 주식을 취득하며 단독 지분율 30%를 돌파했다. 이번 지분 확대는 최근 1분기 별도 매출 내 AI 비중이 11%를 넘어서는 등 인공지능(AI)·AI 전환(AX)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한컴의 중장기 글로벌 성장성에 대한 확신과 지배구조 안정화 차원에서 단행됐다.

한컴위드는 지난 6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한컴 보통주 108만1666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분 4.47%에 해당하며, 투입 금액은 약 206억 원이다.

이는 지난 4월 30일 사전 공시한 취득 계획을 웃도는 규모다. 당시 한컴위드는 약 165억 원을 투입해 79만2000주를 매수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주식 수 기준 약 37%, 금액 기준 약 25% 더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컴위드의 단독 지분율은 26.73%에서 31.20%로 높아졌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도 40.15%로 늘어났다.

한컴은 이번 지분 확대에 대해 AI 사업 성장성에 대한 최대주주의 확신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최근 AI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별도 매출은 1753억 원으로 전년보다 10.2%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AI 패키지 매출은 약 8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를 차지했다. AI 패키지 매출은 지난해 증가한 매출 162억 원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다.

올해 들어 AI 매출 비중은 더 커졌다. 올해 1분기 별도 매출은 465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AI 매출은 5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1.21%를 차지했다. 1년 전 AI 매출 비중은 0.04%에 불과했다.

한컴은 비정형 데이터를 추출·구조화하는 기술로 흩어진 문서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고, 데이터 사이 관계를 엮어 의미와 맥락을 다루는 방향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기술 기반 위에서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AI 솔루션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한컴은 AI 솔루션을 앞세워 AX(인공지능 전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BGF그룹, 한국서부발전, 국회의 AX 사업을 수행하며 민간 대기업·공기업·정부기관 등 서로 다른 업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공급했다.

올해 한컴은 이 원천기술과 AX 레퍼런스를 발판으로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에이전틱 OS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실행하는 것은 물론, 여러 에이전트의 활동을 조율하는 시스템이다.

한컴은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주권을 강조하는 공공·국방·금융 기업을 타깃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에는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 개발을 마치고 내년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과 안정적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꾸준히 한컴 지분을 늘려왔다”며 “이번 지분 매입은 한컴의 강력한 기술적 해자와 글로벌 성장 경로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한컴위드의 이번 추가 매입으로 한컴을 회계상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결 기준 역대 최대 실적(매출 7712억 원)을 기록한 한컴위드는 자회사 편입에 따른 지주사 중심의 자본 배분 효율화는 물론, 양사 실적 합산 시 외형 매출 1조 원대 진입을 통한 자본시장 내 밸류업 재평가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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