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수웅 신한저축은행 대표. 사진=신한저축은행
다만 업권 전반적으로 단기간에 급격한 건전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신한저축은행은 올해 전년 대비 점진적 개선을 목표로 삼아 단계적으로 지표를 개선시킬 방침이다.
28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95%로 전년 동기(7.89%) 대비 1.94%p 하락했다. 연체대출비율도 4.92%로, 전년 동기(6.98%)에서 2.06%p 낮아졌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각을 주로 활용하는 등 기본적인 리스크 관리를 병행한 결과”라며 “전년 대비 지표를 낮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위해 상·매각에 주력…여신 총액 증가도 한 몫
신한저축은행은 상·매각을 적극 진행해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이에 더해 여신 모수 확대에 따른 비율 희석 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여신 총액은 2조831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조5669억원)대비 10.29% 증가했다.
신한저축은행의 가계자금대출 중심 포트폴리오도 건전성 방어에 주효했다. 햇살론 등 가계 여신 비중이 높은 구조인 만큼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크지 않아 경쟁사 대비 건전성 방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자금대출 잔액은 2조1668억원으로 전체 대출(2조8310억원)의 76.54%를 차지해 기업대출 비중이 적다.
건설업 연체율은 올해 1분기 기준 0.24%로 전년 동기(69.05%)에서 대폭 낮아졌다. 부동산업 연체율도 15.98%로 전년 동기(27.78%) 대비 11.8%p 하락했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업 연체율이 높아 보이는 것은 분모가 작기 때문"이라며 "정상 채권이 회수될수록 분모가 줄어 수치가 부각되는 구조로, 실질적인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햇살론 등의 대출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타사 대비 건전성 지표 관리에서 유리한 측면도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기업여신 비중 확대…하반기 목표 ‘속도 조절’
기업자금대출 비중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타 경쟁사 대비 낮은 기업금융의 포지션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는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업자금대출 잔액은 6642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23.4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4764억원, 18.56%)보다 잔액은 1878억원 증가했고, 비중도 4.90%p 올랐다.
이 중 중소기업 대출은 5216억원(비중 18.42%)으로 전년 동기(4177억원, 16.27%)보다 규모와 비중 모두 상승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기업 여신 확대보다 유지·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중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건전성을 우선하는 기조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번 부실이 발생하면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 여신인 만큼, 신규 취급보다 질적 관리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 여신에 대한 심사·리스크 역량을 강화하고 지나친 고금리보다 채권 회수 안정성이 높은 여신 위주로 운용할 것이다"라며 "건전성을 훼손하면서까지 외형을 키우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신한저축은행은 올해 연체대출비율 3%대 개선, 고정이하여신비율 5%대 유지를 목표로 잡았다.
중장기적으로는 부동산 PF 사태 이전 수준의 건전성 지표 회복을 최종 목표로 제시했다. 상·매각과 회수를 지속하며 보수적인 여신 모수 확대도 병행해 지표를 끌어내리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지표가 개선돼야 저축은행에 대한 고객 신뢰와 안전성 인식을 회복할 수 있다"며 “모수를 늘리기 쉽지는 않을뿐더러 갑자기 연체율 등이 좋아질 수도 없어서 조금씩이라도 개선해 나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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