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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광주에 새 반도체 단지" 최태원 "반도체 1100조, 데이터센터 1000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9 16:59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 화답
"AI시대 반도체 공급 부족, 생산능력 확보 속도전 공감"

(왼쪽부터)최태원 SK 회장,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출처=KTV유튜브 캡쳐

(왼쪽부터)최태원 SK 회장,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출처=KTV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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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반도체,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를 국가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했다. 양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에 화답해 현재 검토 단계에 있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일부 공유했다.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급부상한 반도체 생산능력을 향후 5년간 2배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서남권에 총 800조 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팹 4기(삼성전자·SK하이닉스 각 2기)를 구축해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충청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1조 원을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팹 건설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어떤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AI 핵심요소(반도체)를 확보해야 한다"며 "오직 속도전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이 직접 단상에 올라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전략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용 회장은 새로운 반도체 생산단지와 관련해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재 확보 그리고 여러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BM 팹은 기존 반도체 후공정 팹과 함께 천안, 온양 등충청권에 직접 투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삼성그룹이 전국에서 진행 중인 투자 계획도 공유했다. △경북 구미(AI데이터센터·로봇) △울산(전고체배터리·ESS) △부산(패키징 기판) △인천 송도(바이오) 등이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1100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새로운 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400조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새 공장 부지는 '서남권'이라고만 했다.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완공 시점을 당초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용인에는 총 600조 원 투자가 계획됐다.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인 청주에는 100조 원을 투입한다. 신규 낸드 팹 건설과 생산장비 도입, HBM 후공정을 담당하는 첨단 패키징 역량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메모리 시장은 이미 극심한 공급부족 상태인데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며 "지나친 공급부족은 메모리뿐만 아니라 AI 시장 자체를 축소시킬 우려가 있어 지속가능한 시장을 만들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이 주축이 된 AI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설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략적 파트너, 고객사,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2035년까지 약 1000조 원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울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2029년까지 5GW 규모로 우선 조성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전국 단위로 총 10GW 규모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기존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라면 AI데이터센터는 지능을 생산하는 'AI 팩토리'"이라며 "대한민국은 AI를 소비하는 나라에서 수출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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