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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도 양극화…수도권 ‘지역 내 강남’으로 수요 쏠림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2 16:43

더샵 송도그란테르 메인투시도.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더샵 송도그란테르 메인투시도.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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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비규제지역을 향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지역 안에서도 중심 입지와 외곽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규제 완화 효과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기보다 교통·생활 인프라·학군 등을 갖춘 핵심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수요자들이 단순히 규제 여부보다 실거주 편의성과 미래 가치, 환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지 수요 역시 역세권이나 대규모 브랜드 단지를 우선 검토하면서 지역 내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같은 지역 안에서도 핵심 입지 선호

대표적인 사례로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동탄역 일대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IBD)가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동탄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2% 상승했다. 특히 동탄역 인근 청계동과 여울동의 상승률은 각각 6.0%, 5.5%로 신도시 평균을 웃돌았다.

분양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도 국제업무지구 내 '더샵 송도그란테르' 6블록은 1순위 청약에서 69가구 모집에 3452명이 신청해 평균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전체로는 1036가구 모집에 1만8288건이 접수돼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생활권 안에서도 입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청약 수요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며 단지별 성적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 중심지와 외곽의 가격 차이 확대

수요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가격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송도 국제업무지구에 위치한 '송도 더샵센트럴파크 3차'의 3.3㎡당 매매가는 4066만원으로 송도동 평균인 2261만원보다 약 80% 높았다.

동탄역 인근 '동탄역 롯데캐슬'의 3.3㎡당 매매가는 5369만원으로 동탄신도시 평균인 2509만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교통망과 상업·업무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비규제지역에서도 입지에 따른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 수도권 주요 지역 신규 공급 이어져

이 같은 흐름 속에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는 신규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대표이사 송치영)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더샵 송도그란테르'를 공급했다. 송도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로 아파트 15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 규모다.

GS건설(대표이사 허윤홍)은 경기 오산시 내삼미2구역에서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공급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총 1517가구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22·23블록에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선보인다. 총 2857가구 규모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비규제지역이라고 해서 모든 단지가 같은 흐름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입지와 가격 경쟁력, 공급 물량, 교통망 확충 계획 등에 따라 수요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단지별 여건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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