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풍선효과 제대로… 구리·화성 등 경기도 비규제지역이 뜬다 [10·15 부동산대책 후폭풍③-끝]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1 18:06 최종수정 : 2025-11-11 18:14

구리·화성 비규제지역 아파트값 급등, 풍선효과 본격화
수급 불균형 해소 없는 규제 강화, 시장 불안 가중

지난 10월 비규제지역인 풍무역 인근에 개관한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유니트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조범형 기자

지난 10월 비규제지역인 풍무역 인근에 개관한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유니트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조범형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가 시행된 지 한 달여 만에,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경기도 구리와 화성 등 비규제지역의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며 ‘풍선효과’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기준 구리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책 발표 전후로 0.10%에서 0.52%로 상승폭이 5배 이상 확대됐다. 화성시 역시 0.00%에서 0.26%로 뛰며 상승률이 두 배 이상 커졌다. 반면 서울은 대책 이후 상승세가 둔화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지역의 비규제지역의 신규 분양시장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경기 김포풍무역세권에 공급된 주요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각각 2만5000여명이 넘는 구름인파가 몰려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 12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의 청약 경쟁률은 1순위 청약 모집 558가구에 9721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은 17.42대 1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시작한 김포풍무 호반써밋 역시 1순위 평균 7.3대 1을 기록해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 분양관계자는 "비규제지역은 아무래도 실수요자들 입장에서 자금 마련 부담이 덜하다 보니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구리·화성·김포 등으로 높아진 관심이 타 비규제지역으로도 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풍선효과 현상은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시·구를 규제지역으로 묶으면서 대출 규제, 세금 부담 등이 집중돼 규제가 없는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투자와 실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구리시의 경우 GTX-A 노선 개통과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더해져 젊은 수요층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화성 역시 동탄 신도시의 주거 환경이 우수해 갭투자 수요와 실수요가 모두 유입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은 풍선효과가 과열 현상으로 이어질 경우 정부 차원의 추가 규제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현재 구리와 화성의 집값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규제 지역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전면적으로 확대하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임대 목적의 매입이 막힌다"며 "가뜩이나 1기 신도시 등 도심 정비사업으로 이주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민간 임대 물량이 급감하면 전·월세가 동반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가능성과 관련해 "내년 지방선거가 관건"이라며, 정부가 선거를 염두에 둔다면 올해 말부터 내년 3월까지가 규제지역 확대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 효과가 나타나는 기간은 보통 3개월인데, 6월 지방선거 직전에는 규제지역 확대가 어려워 확대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풍선효과 심화가 수급 불균형이라는 근본 문제 해결 없이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고수한 결과라고 비판한다. 특정 지역을 규제하면 자금이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시장의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인정하고, 땜질식 규제 확대보다는 도심 공급 확대와 실수요자 중심 금융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5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른 경기 구리·화성 비규제지역의 움직임이 향후 수도권 부동산 가격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1년 반째 결론 못 내”…법사위, MBK·홈플러스 수사 지연 질타 홈플러스의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과 관련한 MBK파트너스 경영진 수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잇따라 도마에 올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수사 장기화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불기소 검토 의혹이 제기됐으며, 정무위원회에서는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혐의 금액과 구속영장에 적시된 금액의 차이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법사위의 공소청 본청 국정감사에서 MBK 사건의 수사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김 회장에 대한 불기소 의견 보고 여부와 사건 재배당 경위를 추궁했다.이 의원은 “MBK 사건에 대한 공소청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수사기관이 사건을 넘겨받은 지 1년 반이 지나도록 결 2 전국 8곳서 5555가구 청약…경기·부산 대단지 공급 집중 10월 마지막 주 전국 8곳에서 총 5555가구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화성과 부산 해운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오피스텔과 충북 청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 전국 청약 물량은 8곳, 5555가구로 집계됐다. 오피스텔과 조합원 취소분을 포함하고 행복주택은 제외한 수치다.주요 단지는 경기 화성시 '아크메르 동탄 95·99' 1808가구, 부산 해운대구 '트리븐센텀 1·2단지' 1644가구, 충북 청주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 992가구 등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BYC가 공급하는 오피스텔 'GD메트로타워' 770실이 청약에 나선다.◇ 경기 화성·부산 해 3 미리 본 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 여기어때?]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견본주택 전문 기자'가 해당 단지의 장단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개 사무소 현장을 뛰며 쌓은 기자의 눈으로 짚어드리는 만큼, 신뢰성 있는 정보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단지인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가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반도건설은 서울 강서구와 인접한 입지에 중대형 평면과 수납 특화 설계를 내세웠다.23일 방문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일원의 견본주택에는 전용 84㎡A·84㎡D·93㎡B 등 3개 주택형이 마련됐다. 내부에서는 주방과 수납공간을 강조한 설계가 눈에 띄었다. 특히 알파룸을 활용해 공간 구성을 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