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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기사 모아보기 KG그룹 회장은 9일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KG그룹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그룹 상상 계열사들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에 비해 주가 부진 등 저평가 국면을 돌파하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과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6개 상장 계열사 CEO, CFO는 물론 최근 도입한 ‘참여이사’까지 자리해 현재 사업 현황과 미래 중장기 밸류업 비전을 소개했다.
“6개 계열사 향후 5년간 순이익 50% 주주환원”
실제 그룹의 모태인 KG케미칼(화학/비료)을 비롯해 KG에코솔루션(바이오/신재생), KG모빌리티(완성차), KG스틸(철강), KG이니시스(결제), KG파이낸셜(핀테크) 등 KG그룹 6개 상장사의 최근 3개월 주가는 최소 8%에서 최대 10% 이상 하락 중이다. 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면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감소했다.곽재선 회장은 그룹 기업가치 저평가 요인에 대해 현재 계열사들의 성과나 미래 비전이 시장에 잘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실행력을 강조하면서 더 공격적인 성장과 주주환원 강화를 선언했다.
곽재선 회장은 “기업의 주가는 미래가치뿐만 아니라 현재의 가치도 중요하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위기의 기업들을 살려내며 성장해 온 KG의 DNA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넘어 내재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실행 중심의 경영’을 통해 시장의 과소평가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와 시장 저평가 방지를 위해 향후 5년간 상장 계열사 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며 “향후 5년 뒤 성장에 따라 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순이익 50% 주주환원은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비율이다. 특히 KG그룹 주요 계열사 들이 제조, 화학 등 대규모 투자가 동반되는 자본 집약적 사업군인 것을 고려하면 성장과 주주환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자신감과 의지 표현인 셈이다.
곽재선 회장은 “이러한 결정을 위해 각 계열사 대표들과 오랜 시간 깊이 있는 고민을 했다”며 “대표적으로 KG모빌리티 경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계열사지만, 주주들을 더 우선순위로 두고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익을 주주들께 나누는 것이 정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각 상장 계열사는 ▲선제적 배당을 통해 5년간 총주주환원율 50% 확대 ▲자사주 정책 강화를 포함한 예측 가능한 주주 친화 정책 명문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시장 친화적 상시 IR 활동 등을 전방위적으로 실행한다.
특히 단기적인 외형 성장보다 철저하게 현금흐름과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내실 경영을 통해 주주와 성과를 온전히 공유하는 투명한 거버넌스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최근 인수를 선언한 K Car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자신했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중장기 핵심 성장축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 사진=김재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그룹 밸류업 승부수 ‘K Car’ 인수
이날 곽재선 회장은 그룹의 중장기 전략의 핵심 축인 K Car 인수 이후의 모빌리티 전략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앞서 지난 4월 KG그룹은 국낸 최대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 인수를 선언했다. 딜클로징은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K Car는 전국 48개 직영점을 기반으로 한 국내 1위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온라인 판매 시스템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비롯해 차량 매입·판매, 렌터카, 자동차 금융까지 아우르는 탄탄한 시장 점유율과 수익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매출 약 2조5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곽재선 회장은 완성차 제조 역량을 가진 KG 모빌리티와 국내 최대 중고차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보유한 K Car는 물론 결제 및 핀테크 경쟁력을 갖춘 KG 이니시스·KG 파이낸셜과의 역량을 하나로 결합해 국내 유일 ‘독점적 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곽재선 회장은 “K Car 인수는 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고려한 첫 M&A 사례”라며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구축함으로써 경쟁사들이 모방할 수 없는 강력한 시너지와 새로운 캐시카우를 창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K Car 인수로 가장 시너지가 기대되는 계열사는 단연 KG 모빌리티다. KG 모빌리티는 현재 인증 중고차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규모나 시장 점유율 등에서는 약세다. K Car 인수로 자사 모델뿐만 아니라 타 브랜드 모델들도 중고차 판매가 가능한 만큼 새로운 수익원을 구축할 수 있다.
곽재선 회장은 K Car가 보유 중인 법인차, 리스, 렌터카 등 부가 사업뿐만 아니라 KG 모빌리티가 보유한 서비스센터 등과 시너지를 통해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나아가 국내에서 구축한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노린다는 구상이다.
곽재선 회장은 “자동차 회사는 신차 한 번만 팔지만, 중고차는 그 차를 2번, 3번도 팔 수 있다. KG 모빌리티가 보유한 서비스 역량과 함께 플랫폼을 구축하면 새로운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며 “나아가 향후 구축한 플랫폼이 쿠팡이 대만에서 안착한 것처럼 해외 시장에서도 유효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9일 KG그룹 중장비 밸류업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KG그룹 6개 상장 계열사 대표이사들.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재익 KG케미칼 대표이사,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이사, KG스틸 김성일 대표이사,유승용 KG파이낸셜 대표이사, 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이사,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이사. / 사진=김재훈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KG 계열사 “국내 역량 기반으로 글로벌 확대” 한목소리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의 비전 발표뿐만 아니라 KG그룹 주요 6개 상장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저마다의 중장기 비전을 소개했다.먼저 KG그룹의 모태인 KG케미칼(김재익 대표이사)은 친환경 에너지 연료 밸류체인 내재화를 위해 향후 3년간 20만kl 규모의 저장능력을 확보하는 탱크터미널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물류·에너지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동남아 비료 시장을 다각화해 2025년부터 연평균 108%의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한다.
KG 에코솔루션(박생근 대표이사)은 그룹 내 독보적인 R&D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품질 바이오연료 생산 경쟁력을 확보한다.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글로벌 해양 연료 시장으로 확대해 ‘순환 경제 기반의 글로벌 친환경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유 시장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G스틸(김성일 대표이사)은 철강 업계 최초로 생성형 및 에이전틱(Agentic) AI를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해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신규 구축한다. 더불어 K Car와의 협력을 강화해 자동차 소재 관련 신규 캐시카우를 넓힌다.
KG그룹의 중심 축을 맡은 KG 모빌리티(황기영 대표이사)는 친환경차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2030년까지 EV, HEV, PHEV 등 총 7종의 SUV 중심 친환경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동 및 동남아시아 시장의 KD(반제품 조립) 사업을 수출 핵심 축으로 삼아 ‘2030년 연간 판매 20만 대, 매출 10조 원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황기영 대표는 최근 완성차 기업 밸류업 핵심인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전략을 묻는 한국금융신문 질문에 “우선 기본기를 중심으로 시장에서 안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추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시장에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KG이니시스(이선재 대표이사)는 이커머스 인프라 사업자로서 결제 플랫폼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신규사업인 ‘▲일본 역직구(CBT) ▲외국환 거래(Trade FX)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 세 가지 성장축’을 본격 추진 육성한다. 특히 역직구 결제서비스는 250조 원 규모 일본 이커머스 시장을 정조준하는 사업으로, 2027년 동남아 지역 확장을 목표하고 있다.
KG 파이낸셜(유승용 대표이사)은 기존 결제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디지털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미래 발전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B2B 선정산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해 ‘2027년 취급액 5000억 원, 2028년 1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디지털 자산 사업 진출, VASP 취득, 글로벌 금융 인프라 확장을 통해 미래 금융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곽재선 회장은 “우리 KG그룹 가족사는 과거 법원, 은행권 등으로부터 아픔을 극복하고 현재까지 이른 저력이 있다”며 “올바른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이어가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 필요로하는 가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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