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는 올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기반을 확보한 만큼,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며 성장 전략을 한층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매출 1.1조, 영업이익 217억…6분기 연속 흑자
15일 KGM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판매 2만 7077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1365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 ▲당기순이익 376억 원을 기록했다.특히 영업이익은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KG그룹 편인 이후 3년간 진행된 체질 개선 작업이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분기 매출은 판매 물량이 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으며, 1분기 영업이익은 217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221억 원) 이후 2분기 연속 200억 원을 넘어섰다.
1분기 판매는 내수 1만1469대, 수출 1만5608대 등 총 2만70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내수는 무쏘와 무쏘 EV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 동기 대비 40.1% 성장했다.
KGM은 올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유럽 등 글로벌 수출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KGM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 1조원 돌파와 함께 2분기 연속 영업이익 200억 원을 넘어섰”며 “무쏘 글로벌 론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수출 물량도 늘어날 것인 만큼 글로벌 딜러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 공격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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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기사 모아보기 회장 수술대 3년…스스로 가치 생성 가능
KGM의 이 같은 자신감은 KG그룹 편입 이후 약 3년간 진행된 곽재선 회장의 체질 개선 성과에서 나온다.곽재선 회장은 지난해 평택 공장에서 진행된 미래 비전 선포 행사에서 “KG그룹 편입 이후 3년간 진행한 KGM 수술은 이제 마무리됐다”며 “이제는 신차 라인업 확대, 글로벌 수출 등 확대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KGM이 KG그룹에 편입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은 3조7364억 원에서 4조3036억 원으로 매년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5억 원에서 362억 원으로 약 2.5배 성장했다.
눈에 띄는 점은 투자 효율성 개선과 이에 따른 가치 생산력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KGM의 ROIC(투하자본이익률)는 2023년 -(마이너스)3.5%에서 2024년 0.1%로 양수로 전환하더니 지난해에는 2.4%까지 상승했다. ROIC는 기업이 투입한 자본에 비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벌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다.
KGM과 같은 완성차 제조업은 자본집약 사업으로 기술개발 등에 막대한 투자가 동반된다. KGM의 IC(투하자본)은 2023년 약 1조 원에서 2024년 1조4788억 원, 2025년 1조 8646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하지만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를 상쇄했다.
EAV도 양수로 전환하며 가치 창출구간에 진입한 것도 고무적이다. EVA는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이익을 나타내는 말로 기업에 투입된 자본 비용보다 초과해 창출된 이익을 뜻한다. KGM EVA는 2023년 –1302억 원, 2024년 –93억 원 ‘가치 파괴’ 구간을 지나 2025년 249억원으로 가치 창출 구간 진입에 성공했다.
유럽 공략 본격화…곽재선 회장 글로벌 지원
KGM은 올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GM은 지난 2월 올해 글로벌 첫 행보로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유럽 판매 법인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브륄에서 열렸으며, 현지 딜러와 기자단 등 약 22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콘퍼런스를 통해 ▲올해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수출 계획 ▲중장기 제품 로드맵이 공유됐다. 특히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둔 무쏘를 중심으로 신모델 전략이 소개되며 현지 파트너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무쏘EV와 토레스EVX 등 기존 라인업과 함께 택시와 캠핑카, 오프로드 차량, 소방차 등 다양한 트림의 튜닝 모델을 전시하며 KGM이 기존 완성차 브랜드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확장형 브랜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4월 8일과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드라이아이히(Dreieich)에서 시승행사를 갖고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승 행사에는 주요 언론과 인플루언서 약 50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3월 독일 시장에 새롭게 론칭한 액티언 HEV를 비롯해 토레스 HEV, 무쏘 EV 등KGM의 주요 모델 소개와 함께 시승이 진행됐다.
또한 같은달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인 튀르키예서 해외 딜러와 기자단을 초청해 무쏘 첫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갖고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섰다.
KGM은 유럽 시장 공략과 동시에 동남아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곽재선 회장은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KD 파트너사인 FUTA(푸타) 그룹의 Kim Long Motors(킴롱모터)와 간담회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곽재선 회장은 준공을 앞둔 KGM 전용 KD 생산 공장 KLMH(Kim Long Motors Hue, Hue 산업단지 소재)를 방문해 공정별 준비 상황과 지원 필요 사항 등을 직접 점검했다.
Kim Long Motors는 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렉스턴과 무쏘 등KGM 주요 모델의KD 생산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곽재선 회장은 “베트남 공장은 KD 뿐만 아니라 KGM의 Body shop, Paint shop, Assembly shop 등 생산설비 일체를 함께 공급함으로써 KGM의 생산 기술 Know-how가 반영된 고품질 차량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은 자동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향후 동남아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유럽 등 기존 시장뿐 아니라 신흥 시장 개척과 무쏘 등 신차의 글로벌 론칭 확대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KGM은 판매 물량 증대를 위해 완성차 수출은 물론 KD 생산 거점 확대 등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외에 지난해 인도네시아 KD 공급을 위한 HOA(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올해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으로도 KD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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