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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重, 베트남 전력 영토 확장…전력망 고도화·생산기지 구축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4 14:29

AI 솔루션·STATCOM 공급 확대
현지 첫 고압전동기 공장 설립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제공=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제공=효성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효성중공업(대표이사 우태희)이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 및 투자 유치 기관과 잇따라 손을 잡으며 현지 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3일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전력공사(EVN)와 전력 자산 관리, 전력망 안정화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PDP8)'을 통해 2030년까지 전력 생산량을 221기가와트(GW)로 늘리고, 송전망 구축 등에 약 136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자산 관리 솔루션(ARMOUR+) 시범 적용 ▲STATCOM 도입확대를 통한 베트남 전력망 안정성 ▲베트남전력공사 전력기자재 자회사인 동안전기설비공사(EEMC) 설계·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교육·훈련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효성 비나기전 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중공업

베트남 동나이에 위치한 효성 비나기전 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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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효성중공업은 베트남 재정부 산하 외국인투자국 투자유치센터(IPC)와 '고압전동기 공장 신축 투자 지원' MOU도 함께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효성중공업은 동나이성 비나 기전 공장 부지에 약 5000만 달러(약 690억 원)를 투자해 연 매출 1억 달러 규모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등에 쓰이는 2만5000킬로와트(kW)급 고압전동기를 생산하며, 2027년 2월 양산이 목표다.

특히 이번 공장은 외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고압전동기 생산 전 과정을 베트남 현지에서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베트남 투자유치센터는 부지 정보 제공부터 인허가 절차 등 행정 전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압전동기는 발전소와 대형 플랜트 핵심 설비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8년 약 65억 달러(연평균 5% 성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효성은 2008년 베트남 진출 이후 현재까지 총 40억 달러를 투자해 전국 6개 생산 기지를 운영하며 1만 명 이상 현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내 한국 기업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효성 회장은 "이번 협약은 효성이 베트남에서 섬유에 이어 중공업 부문까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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