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완 우리은행장 / 사진=우리은행
정진완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이 올해 초부터 강조해온 ‘고객 기반 확대 전략’이 하반기에는 고객당 거래와 수익을 늘리는 ‘진성 영업’으로 발전된다.우리WON뱅킹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900만명과 보통주자본비율 15.3% 등 상반기에 확보한 고객·자본 기반을 여·수신과 자산관리, 퇴직연금 등 실질적인 영업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데이터 기반 영업과 사업그룹 간 연계영업,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생산성 향상에 속도를 낸다. 정진완 행장이 지난 1월 공언한 ‘경쟁은행과의 격차 축소’가 실제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하반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 접점 확대’ 약속 지켰다…상반기 MAU 900만명 확보

지난 24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가운데)이 상반기 KPI 대상 수상 지점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우리은행
이미지 확대보기우리은행은 지난 24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데이터 기반 영업과 전행 시너지, 내부통제를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제시했던 과제를 한 단계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정 행장은 ‘고객과 함께하는 성장, 미래를 위한 도약’을 경영목표로 정하고 ▲고객 확대 ▲수익 강화 ▲미래 성장 ▲책임 경영 등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자산관리(WM) 특화채널을 고도화하고 AI 에이전트로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한편 직장인과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내용 등이 거론됐다. 삼성월렛머니에 이어 유통·여행 플랫폼과 생활밀착형 제휴를 늘리고, 고객 혜택을 집약한 가칭 ‘슈퍼통장’을 마련해 일상 속에서 우리은행을 이용할 이유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고객 확대 자체가 최종 목표는 아니었다. 정 행장은 당시 “고객이 있어야 거래가 생기고 거래가 쌓여야 수익이 만들어진다”며 늘어난 고객 접점을 여·수신과 결제성 계좌, 퇴직연금 유치 등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월렛머니와 N페이 등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금융권 최초 티켓 플랫폼인 ‘투더문’을 출시했다. 이에 자사 앱인 우리WON뱅킹 MAU는 900만명을 넘어섰다.
“경쟁은행과 격차 축소” 성공, 관건은 ‘유지력’
자본 여력과 대외 신뢰도도 개선됐다. 우리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2024년 말 13.1%에서 올해 6월 말 15.3%로 2.2%p 상승했다. 우량자산 중심으로 자산을 재편한 결과로, 회복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상반기 원화대출금도 7조8000억원 늘렸다.수익성도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났다. 우리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842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8% 이상 증가했다. 일회성 비용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던 1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반은 마련한 셈이다.
1분기 기준 신한은행과의 순이익 격차는 6262억원에서 2분기 4593억원으로, KB국민은행과는 5701억원에서 2823억원으로, 하나은행과는 5733억원에서 1748억원으로 축소됐다. 특히 하나은행과의 분기 순이익 격차는 70% 가까이 줄었다. 우리은행의 하반기 주요 과제는 이렇게 줄어든 격차를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좁혀나가는 일이 될 전망이다.
고객 유입에서 거래 심화로…데이터 영업 전환
우리은행이 제시한 하반기 전략의 가장 큰 변화는 고객을 단순히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별 거래의 깊이를 확대하겠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은 공공데이터와 상권정보, 고객 현황을 토대로 영업권역을 행정구역 중심으로 다시 설계한다. 지역별 인구와 기업, 상권 특성을 분석해 영업점별 핵심성과지표(KPI)와 영업 목표도 시장 여건에 맞게 구체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개인고객 가운데 영업점을 이용하지 않고 비대면으로만 거래하는 고객 비중은 88.4%에 달한다.
이처럼 모바일 접속 고객은 늘었지만 이들이 우리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지, 또는 어떤 금융 수요를 가졌는지 파악하지 못하면 MAU 증가가 수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우리은행은 분산된 고객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별 거래 흐름과 상품·채널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상담과 상품 추천, 마케팅에 활용하기로 했다. MAU 900만명이라는 고객 기반을 급여이체와 결제성 계좌, 예·적금, 대출, 자산관리, 퇴직연금 등 여러 상품을 이용하는 실거래 고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하반기 전략의 핵심이다.
정 행장도 “이제는 지금까지 다져온 고객 기반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외형만 늘리는 영업이 아니라 고객과의 거래를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시키는 진성 영업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초 AI 구상, 현장 영업 지원으로 구체화
AI 에이전트 활용 방안도 연초 구상보다 구체화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고객상담 혁신과 업무자동화, WM·기업고객 담당자 지원, 기업여신 전 과정, 내부통제 등 5대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하반기에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그 결과를 영업점과 상담 현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AI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 대응과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망분리 규제 완화에 대비해 AI 활용이 실질적인 생산성과 영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업무 환경과 내부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기업금융과 WM, 퇴직연금, 디지털 플랫폼을 고객 중심으로 연결해 한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기업대출만 취급하는 데서 벗어나 기업 오너와 임직원의 자산관리, 가업승계, 퇴직연금 수요까지 함께 확보하는 방식이다.
삼성월렛머니와 원비즈플라자, 우리WON FX, 우리SAFE정산 등 기존 서비스도 연계해 신규 고객과 거래 기회를 발굴한다.
공동영업과 연계영업 실적이 제대로 인정받도록 평가 체계도 고도화한다. 개별 사업그룹과 영업점의 성과를 별도로 평가하는 구조에서는 기업금융 고객을 WM이나 퇴직연금으로 연결할 유인이 크지 않았던 만큼 전행 차원의 공동 성과를 KPI에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정진완 행장은 “지금까지의 변화를 WON the way, 우리만의 방식으로 흔들림 없이 이어감으로써 하반기에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경쟁은행과의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이자”며 그간 비축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목표를 향해 끝까지 도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기관 '파마리서치'·외인 '알테오젠'·개인 '레인보우로보틱스' 1위 [주간 코스닥 순매수- 2026년 7월20일~7월24일]](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60724205039054740179ad43907118235393.jpg&nmt=18)

![‘매출 3조ʼ 육박 넷마블, 이익잉여금은 40% 줄어 [Z-스코어 기업가치 바로보기]](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60724223217087860dd55077bc212411124362.jpg&nmt=18)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606301704439153de68fcbb3512411124362_0.jpg&nmt=18)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605131656357745de68fcbb3512411124362_0.jpg&nmt=18)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604151704028482de68fcbb3512411124362_0.jpg&nmt=18)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604031646576130de68fcbb3512411124362_0.jpg&nmt=18)
![[AD] 제네시스, 럭셔리 경험 더한 ‘2027 GV70’‧‘GV70 그래파이트’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60702143546085600749258773622211122717.jpg&nmt=18)
![[AD] 개소세 혜택 종료…현대차, ‘썸머 페스타’로 고객 부담 완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60702142355004830749258773622211122717.jpg&nmt=18)
![[AD]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인도 타임스 드라이브 어워즈서 ‘올해의 SUV’ 선정](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605071156400590007492587736124111243152.jpg&nmt=18)
![[AD]‘그랜저 잡자’ 기아, 상품성 더한 ‘The 2027 K8’ 출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6042110193702730074925877361211627527.jpg&nmt=18)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603241415423015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