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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이동형 TV' 대화면 맞대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0 17:2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내 이동형 TV 시장을 개척한 LG전자와 라인업 다변화로 맞불을 놓은 삼성전자의 대화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공간의 제약을 어디서나 나만의 스크린을 즐기려는 개인 맞춤형 시청 트렌드가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LG 스탠바이미2 맥스. 사진=LG전자

LG 스탠바이미2 맥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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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LG 스탠바이미2 맥스'를 국내 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스탠바이미는 LG전자가 '움직이는 무선 스크린'을 콘셉트로 지난 2021년 최초로 내놓은 제품이다. 거실, 주방, 침실 등 자유롭게 자리를 옮겨가며 OTT를 감상할 수 있는 편의성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화질, 편의성 등을 개선한 스탠바이미2를 선보였다.

LG 스탠바이미2 맥스의 특징은 더욱 커진 화면이다. 27인치인 기존 스탠바이미2보다 40% 커진 3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K UHD(3840X2160) 해상도도 지원한다. 기존 제품은 QHD(2560x1440)까지 지원했다.

인공지능(AI) 화질 화면 보정 기술도 3세대 알파 AI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했다. 알파8 AI 슈퍼 업스케일링 4K 기능을 통해 해상도가 낮은 영상도 4K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설명이다.

화면은 커졌지만 무선 사용 시간은 4시간 30분으로 기존보다 30분 늘었다. 배터리 용량을 기존 90Wh에서 144Wh로 60% 키운 덕분이다.

운영체제는 웹OS 26으로 최신화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취향대로 그림과 배경음악을 만들고 감상할 수 있는 'LG 갤러리 플러스' 서비스를 LG 스탠바이미 최초로 탑재했다. 이 밖에 USB 2.0 단자도 하나 더 늘려 총 4개(전원공급용 포함)를 제공한다.
출하가격은 159만원으로 책정했다. 27인치 모델보다 30만원 가량 더 높은 가격이다.

TV 시장 확장하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LG 스탠바이미2의 경쟁 모델 '더 무빙스타일'을 지난해 10월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더 무빙스타일은 LG 스탠바이미2와 거의 비슷한 사양으로 구성됐다. 27인치 QHD 디스플레이에 각종 AI 기능을 제공한다. 테이블이나 벽에 거치시 별도 액세서리를 구매해야 하는 스탠바이미와 달리, 더 무빙스타일은 뒷면에 손잡이가 달린 일체형 킥스탠드 구조로 만들어진 게 장점이다.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20Hz로 스탠바이미(60Hz)보다 높다. 다만 일반적인 영상 감상으로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면 크게 체감하기 어려운 차이다. 단점은 내장 배터리 용량(69Wh)인데 무선 사용 시간이 3시간으로, 동급 경쟁 제품 대비 1시간 적다.

삼성전자 더무빙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더무빙스타일.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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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동형 TV 시장에서 더욱 주력하고 있는 모델은 '무빙스타일' 라인업이다. 이는 기존 PC 모니터에 바퀴 달린 스탠드를 결합한 형태다. 최근에는 TV에 스탠드를 달아 디스플레이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속속 내놓고 있다.

단점은 제품 내부에 배터리가 없으므로 항상 전원 선을 연결해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신 제품 라인업이 다양하다. 스탠드 구조(라이트, 스탠다드), 디스플레이(LCD, OLED), 화면 크기(27인치, 32인치, 43인치, 55인치), 해상도(FHD, QHD, 4K) 등 다양한 구성 상품 가운데 골라 살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TV·스피커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올해 무빙스타일 라인업을 기존 27~55인치에서 85인치로 확대한다"며 "대형 TV 설치가 어려운 공간에서도 대화면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매장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삼성 vs LG, '이동형 TV' 대화면 맞대결이미지 확대보기

가격은 모니터·TV 성능에서 결정된다. 50만원대부터 2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LG 스탠바이미와 직접 비교하면 삼성 무빙스타일은 가성비가 더 좋다. LG 스탠바이미 맥스와 디스플레이 구성이 비슷한 삼성전자 무빙스타일 M7 32인치는 출시가격이 75만9000원으로 반값 수준이다. 스탠바이미 맥스는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말고도, 터치 디스플레이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하는 등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구성됐다.

가격대를 맞추면 137만9000원인 '무빙스타일 QLED 4K'가 있다. 43인치 TV 패널을 탑재해 크기나 화질 등 하드웨어 체급 면에서 경쟁 모델과 차이가 뚜렷하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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