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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양종희號 KB금융, 신용RWA 증가 1%대 '우수'···변수는 시장RWA [금융권 RWA 돋보기]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16 07:00 최종수정 : 2026-04-16 08:01

자본 증가가 RWA 추월…CET1 비율 상승 이끈 ‘관리형 성장’
신용은 억제·운영은 구조적 증가…시장리스크가 새로운 변수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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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KB금융지주가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속도를 3%대로 억제하는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용리스크 RWA 증가율을 1%대로 묶으며 자본효율성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다만 미국 상호관세 문제, 무역 분쟁 등으로 시장리스크 RWA가 급증, 계속되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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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보다 느린 RWA 증가, ‘질적 성장’ 확인

KB금융지주의 최근 3년 위험가중자산(RWA) 흐름은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닌 ‘관리된 성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4년 7.7%를 기록했던 총 RWA 증가율은 지난해 절반 이하인 3.18%로 둔화됐다.

더욱 긍정적인 점은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CET1)이 2024년 46조 7943억원에서 2025년 49조 3534억원으로 5.47% 증가했다는 점이다. RWA 증가율을 상회하는 자본 축적이 이뤄진 셈이다. 이에 따라 CET1 비율도 13.53%에서 13.82%로 0.2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자산 성장 과정에서 자본비율이 희석되지 않고 오히려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금융지주 입장에서 RWA가 늘면 통상 CET1 비율은 하락 압력을 받는데, KB금융은 이익 축적과 자본 관리로 이를 상쇄했다. 결국 자산 확대 속도보다 자본 축적 속도를 더 빠르게 가져가며 ‘자본 효율 중심 성장’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용리스크, 사실상 ‘통제 수준’ 관리

RWA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KB금융의 관리 역량은 더욱 분명해진다.
2025년 기준 총 RWA 356조 9957억원 가운데 신용리스크 RWA는 297조 2370억원으로 83%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증가 속도는 매우 제한적이다.

신용리스크 RWA는 2024년 293조 1862억원에서 2025년 297조 2370억원으로 1.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총 RWA 증가율 3.18%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더 중요한 점은 건전성 지표와의 결합이다. 부도여신 규모는 1조 5751억원에서 1조 4548억원으로 7.64% 감소했고, NPL비율도 0.65%에서 0.63%로 하락했다. 연체율 역시 0.29%에서 0.28%로 낮아졌다.

이는 단순히 신용리스크 증가를 억제한 수준이 아니라, 자산 건전성까지 개선하면서 RWA 증가를 통제했다는 의미다.

생산적 금융 전환으로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RW(위험가중치) 관리와 자산 리밸런싱을 꾸준히 병행한 것이다.

운영리스크, 구조적 상승 국면 진입

운영리스크란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 절차, 인력, 시스템 또는 외부의 사건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위험을 말한다.

KB금융 운영리스크 RWA의 경우 신용리스크에 비하면 증가 속도가 빨랐는데, 2024년 35조 400억원에서 2025년 38조 6829억원으로 10.40%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인 ELS 과징금 충당부채가 더해져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운영리스크 RWA가 영업 규모와 손실 데이터에 기반해 산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룹의 외형이 확대되면서 구조적으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KB금융은 운영리스크를 내부자본 한도 설정, 리스크관리위원회 보고, 보험을 통한 리스크 이전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는 운영리스크를 단순 통제 대상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비용성 자본’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2024년 운영리스크 증가율이 31.3%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 관리 역량이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장리스크, RWA 변동의 핵심 변수

반면 시장리스크는 KB금융 RWA 구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다. 2025년 총 RWA 증가분의 약 30%가 시장리스크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장리스크란 금리·주가·환율 등 시장요인의 변동에 따라 트레이딩 포지션으로부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리스크를 의미하는데, KB금용의 시장리스크 RWA는 2024년 17조 7544억원에서 2025년 21조 758억원으로 18.71% 급증했다.

전체 RWA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6% 수준으로 제한적이지만, 증가율만 보면 가장 가파르다.

2024년에는 전년도보다 2조 4400억원 이상 감소했지만, 지난해 미국 상호관세 리스크와 무역 분쟁, 고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관리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트레이딩 포지션 규모는 오히려 감소했는데, 이는 단순 잔액 확대가 아니라 금리·환율·파생상품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 민감도 상승이 반영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KB금융은 외부 변수에 따라 급격히 변동할 수 있는 시장리스크의 관리를 위해 VaR(Value at Risk, 위험가치) 한도와 민감도 한도를 기반으로 일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VaR 한도는 정상적인 시장 상황에서 일정 기간(주로 1일~10일) 동안 특정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대 예상 손실액'을 춰정, 제한하는 리스크 관리 지표다.

자본효율 중심 경영, 다음 과제는 ‘시장 대응력’

KB금융은 신용리스크를 사실상 통제 수준으로 관리했고, 운영리스크는 구조적 증가 속에서도 체계적으로 대응했다. 동시에 자본 축적을 통해 RWA 증가를 상회하는 CET1 개선을 이끌어냈다.

이는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강조하는 RoRWA 기반 자본효율 경영이 실제 수치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중동 사태 등으로 올해도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리스크까지 얼마나 안정적으로 통제하는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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