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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號 KB금융, 사외이사 교체 최소화···'법률 전문가' 신규 추천 [2026 주총 미리보기]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9 07:00 최종수정 : 2026-03-09 16:36

여정성 이사 퇴임 예정···새 후보, 금발심 위원 역임
금융당국 지배구조TF 가이드라인 발표시 적극 반영

KB금융그룹 사옥 / 사진제공 = KB금웅지주

KB금융그룹 사옥 / 사진제공 = KB금웅지주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KB금융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교체를 최소화하고, CEO 관련 정관 변경 안건을 다루지 않기로 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의 이력이 퇴임 예정 사외이사의 소비자 보호 전문성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 주주추천 사외이사의 부재 등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소비자보호 전문 사외이사 퇴임

양종희號 KB금융, 사외이사 교체 최소화···'법률 전문가' 신규 추천 [2026 주총 미리보기]이미지 확대보기
공시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오는 26일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서정호 후보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서 후보는 1969년생으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현재는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로서 서울지방국세청 법률고문, 기획재정부 국세예규심사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한화솔루션 사외이사 이력까지 보유, 민관을 두루 경험한 인재로서 법률 부문 뿐만 아니라 KB금융의 생산적 금융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된다.

서 후보의 역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문제는 이번에 퇴임하는 사외이사가 금융 소비자 보호 전문가인 여정성 이사라는 점이다.

여 이사는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국무총리실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 한국소비자학회 회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소비자 보호 부문 권위자다. 이사회 내에서도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반면 서 후보의 이력에서는 ESG와 소비자보호 관련 직접적인 활동 내역은 찾기 어렵다.

법률 전문가 증가···'ESG 영역 총괄'

KB금융 사외이사 전문성 분류 표 / 자료 = KB금융지주 2025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KB금융 사외이사 전문성 분류 표 / 자료 = KB금융지주 2025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기존 이사회 내에서 법률 관련 자문과 검토 등은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성용 사외이사가 담당해왔다.

김 이사 역시 기간산업안정기금운용심의회 위원,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우리은행 사외이사 등 서정호 후보에 버금가는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주총에서도 김 이사의 재선임을 추진, 법률가는 늘고 고객 보호 전문가는 줄면서 이사회 내 소비자 보호 관련 전문성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KB금융은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통해 여정성·김성용·김선엽 이사가 ESG/소비자보호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김성용·김선엽 이사의 경우 소비자 보호보다 거버넌스 부문에 대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해당 역량 구분은 ESG와 소비자보호 영역을 함께 묶어 관리하는 구조로, 김성용·김선엽 이사 역시 ESG·소비자보호 영역 전반을 포괄하는 역량 범주 안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사외이사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 이사회는 현재 사외이사 임기를 5년으로 제한하고 있고, 임기 차등제를 실시해 경영 연속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노력을 보여왔다.

다만 '사외이사 3년 단임제' 등을 추진하며 금융당국이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지배구조 고도화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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