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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하나로 결제부터 환급까지"

장종회 기자

jhch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15 16:42

제주은행-로드시스템, 업무협력 맞손
지역 금융과 ICT기업의 '디지털 동행'

[한국금융신문 장종회 기자] 혁신적 디지털 신원인증 기술을 보유한 토종 IT기업과 지역 금융기관이 손을 맞잡고 디지털금융 영토 확장 나섰다.
제주은행과 디지털 신원인증기업 로드시스템은 15일 제주 디지털 관광인프라 고도화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주관광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두 회사는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차세대 간편결제 및 즉시환급서비스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기술과 금융의 결합…모바일 여권으로 여는 '스마트 관광'

양사가 이번 협력을 통해 선보일 핵심 병기는 ‘트립패스(TripPASS)’ 앱이다. 이 서비스는 실물 여권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된 모바일 여권 하나만으로 본인 확인부터 간편결제, 세금환급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해결해주는 게 특징이다.
트립패스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DID(탈중앙화 신원인증) 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술은 중앙 서버가 아닌 사용자의 단말기 등에 개인정보를 분산해서 관리하는 기술이다. 보안성이 뛰어나 외국인 관광객들의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위·변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분산화 기술 토대 위에 구축되는 스마트 관광플랫폼은 단순한 결제수단을 넘어서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으로 기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사진 왼쪽 다섯번째)가 제주은행-로드시스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사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로드시스템

이희수 제주은행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사진 왼쪽 다섯번째)가 제주은행-로드시스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사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로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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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시스템 ‘전문성’과 제주은행 ‘지역 네트워크’ 시너지

이번 협력 체결의 한 축인 로드시스템은 국내외 관광 및 금융 분야에서 디지털 신원인증 솔루션을 제공해온 IT플랫폼 전문기업이다. 로드시스템은 모바일 여권 기반의 결제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협력의 다른 한 축인 제주은행은 이 기술이 실제 지역상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금융 인프라와 가맹점 네트워크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협력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물품구매 시 현장에서 세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즉시 결제하거나 환급이 필요할 때 바로 받는 즉시 환급서비스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데 방점을 찍는다.

지역경제 마중물…낙수효과 겨냥 디지털 포석

양 사는 이번 협업이 단순한 서비스 출시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목표 자체가 단순히 결제 편의를 높이는 것을 넘어 관광객이 환급 받은 세금을 도내에서 다시 소비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정 분야의 성장이 전체 지역경제로 퍼져 나가는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를 노리는 전략이다.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통해 절감된 비용과 시간이 관광객의 지역내 재소비로 이어지면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산업 전체 활성화로 직결될 것이란 기대다. 계획대로 협력이 이뤄지면 '플랫폼 경제'의 긍정적 사례가 될 수 있다.
이희수닫기이희수기사 모아보기 제주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여행 편의를 높이고 관광 상권 활성화를 뒷받침할 디지털 금융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만의 특색을 살린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겠다”거 밀헸디/
이날 협약식에는 제주은행 이희수 은행장, 김호대 부행장, 로드시스템 장양호 대표 등 양 사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디지털 제주를 향한 대담한 실행을 다짐했다.

장종회 한국금융신문 기자 jh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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