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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10년만 여성 사외이사 선임…우리카드 다양성 제자리걸음 [사외이사 줌人]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1 06:00

카드사 여성 사외이사 비중 29%… 전년 대비 7%p 확대
선임 사외이사에 여성 발탁 확대…견제 기능·독립성 보완

현대카드, 10년만 여성 사외이사 선임…우리카드 다양성 제자리걸음 [사외이사 줌人]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카드사들의 사외이사진 변화를 살펴보고, 독립성, 다양성, 보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국내 전업카드사 이사회에서 여성 사외이사의 존재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기준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29%로 상승하며 이사회 다양성 강화 흐름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주요 카드사들이 최소 1명 이상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선임 사외이사에도 여성을 발탁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견제 기능과 독립성 보완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현대카드는 10년 만에 여성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하며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줬고, 롯데카드는 여성 사외이사 3인 체제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다양성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근 10년간 여성 사외이사를 한 차례도 영입하지 않으면서 업계 흐름과는 다소 거리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전업카드사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비씨카드 8개사의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외이사 37명 중 11명이 여성 사외이사로 나타났다.

전체 카드사 사외이사 중 여성의 비중은 29%로, 전년 22%와 비교해 7%p 확대됐다.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이사회 다양성 제고를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최소 1명 이상 선임하고 있다.

현대카드, 10년만 여성 사외이사 선임… 롯데카드 여성 3인 체제

현대카드
성명심수옥
지위사외이사, 감사위/사외이사
출생1962년
임기(만료)2년 (2028.03)
구분(최초)신규선임 (2026.03)
주요경력현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現 롯데쇼핑 사외이사
現 풀무원 사외이사
삼성전자 글로벌최고마케팅책임자 부사
학력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
New York University, Wagner Graduate School of Public Service 행정학 석사
출처: 한국금융신문 이사회인물뱅크
한국금융신문 이사회 인물뱅크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신임 사외이사로 유용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심수옥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특히 심수옥 교수는 현대카드가 10년 만에 선임한 여성 사외이사다.

심수옥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와 뉴욕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6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브랜드전략팀에 합류해 팀장과 상무를 거쳤으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전자에서 글로벌최고마케팅책임자(CMO)까지 역임했다.

아울러 2019년부터 풀무원 사외이사를, 2022년부터는 롯데쇼핑 사외이사를 맡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사회 경험을 쌓아왔다.
롯데카드
성명이지은
지위사외이사
출생1968년
임기(만료)2년 (2027.10)
구분(최초)신규선임 (2025.10)
주요경력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출처: 한국금융신문 이사회인물뱅크

롯데카드는 지난해 10월 사외이사 5명 중 3명을 교체했다. 신임 사외이사 중 이지은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추가되면서 롯데카드의 사외이사 중 3명이 여성 사외이사가 차지하게 됐다.

이지은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뒤 Purdue University에서 소비자행동·소비자학을 전공한 뒤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선임을 통해 이지은 사외이사는 롯데카드 이사회 중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여성 선임 사외이사 확대…이사회 다양성·독립성 강화

카드사 중 일부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으나, 상근 대표이사가 내부 경영을 보다 밀착 관리하기 위해 의장을 겸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사외이사 중 한 명을 선임 사외이사로 지정해 이사회 견제 기능과 독립성을 보완하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비씨카드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선임 사외이사를 별도로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선임 사외이사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과 견제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선임 사외이사로 조진희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조진희 사외이사는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로, 서울대 신문학 학사와 서던캘리포니아대 영상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위원 ▲인사혁신처 중앙선발시험위원 ▲청룡영화제 본심 심사위원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심사위원 등을 지낸 미디어 전문가다.

롯데카드도 이복실 사외이사가 선임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롯데카드 사외이사를 지내고 있다. 2023년부터 국가경영연구원 부원장을, 2024년부터는 포스코퓨처엠 사외이사 등을 맡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 및 이사회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여성 사외이사의 활동 영역과 수가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카드는 최근 10년간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지 않았다. 이사회 다양성과 전문성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보수적인 인사 기조를 유지해 온 것으로 풀이된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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