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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캐피탈, 16년 CEO 정성윤 회장 용퇴…박철수 대표로 세대교체 [금융권 이사회 분석]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19 16:19 최종수정 : 2026-08-25 09:31

정성윤 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이사회 의장 유지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오릭스캐피탈을 이끌던 정성윤 대표이사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올해부터는 박철수 사장 체제로 세대교체가 됐다. 16년 동안 오릭스캐피탈을 이끌어온 정성윤 대표이사가 한 발 물러나면서 박철수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서 대·내외적 업무를 모두 담당하게 됐다.

19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오릭스캐피탈은 지난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성윤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사내이사에는 사임했지만 오릭스캐피탈을 16년 간 이끌어 온 만큼, 이사회 참여와 경영감독, 자문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정성윤 대표가 몇년 전부터 용퇴를 염두하고 박철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라며 "2025년에도 용퇴 얘기가 있었지만 미뤄졌다가 올해 실질적으로 물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이사 2인·기타비상무이사 2인 재편…정성윤 회장 이사회 의장직 유지

자료 = 오릭스캐피탈

자료 = 오릭스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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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윤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사내이사 3인 체제를 사내이사 2인 체제로 변경됐다.

작년 6월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성윤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 타니구치 요시아키가 이시카와쥰 사내이사 후임으로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사내이사는 정성윤 대표이사 회장, 박철수 사장, 타니구치 요시아키 3인이었다.

정성윤 회장이 사내이사직을 사임하고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면서 사내이사는 박철수 대표이사 사장, 타니구치 요시아키가 기타비상무이사는 정성윤 회장, 사와다켄지 2명이 맡게 됐다. 사와다켄지는 지난 4월 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비율에는 변화가 있었지만 정성윤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오릭스캐피탈은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성윤 회장을 이사회 의장에 선임하고 김영굉 사외이사를 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오릭스캐피탈은 "이사회 운영의 연속성 제고와 정성윤 이사가 업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회사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바, 회사는 정성윤 이사를 이
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라며 "선임 사외이사는 김영굉 사외이사가 계속하여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사외이사 3인 김영굉, 박진용, 이준행 사외이사는 오는 6월까지 잔여 임기가 남아 사외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으나 김영굉 사외이사와 박진용 사외이사가 사외이사 재직 연한 6년이 끝나면서 교체가 예상된다.

김영굉 사외이사는 1959년생으로, 우리금융지주 재무기획담당 전무,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담당 전무, 우리투자증권 해외IB사업담당 전무, 우리투자증권 부사장, 동양생명 부사장을 역임했다.

박진용 사외이사는 1969년생으로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준행 사외이사는 1960년생으로 서울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서울여자대학교 명예교수다.

'16년' 정성윤 회장 최장수 캐피탈사 CEO…오릭스캐피탈 산증인

정성윤 회장은 이번 용퇴로 캐피탈사 최장수 CEO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오릭스캐피탈과는 정성윤 회장 인연은 한국개발리스부터 시작됐다.

정성윤 회장은 일본 오릭스가 대주주로 있던 한국개발리스 출신이다. 한국개발리스는 1975년 오릭스가 한국장기신용은행, 국제금융공사(IFC)와 조인트 벤처로 출자해 만든 리스회사로 오릭스가 대주주로 있었다. 1999년 IMF 사태로 한국개발리스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한국개발리스는 썬캐피탈로 인수됐다.

이후 오릭스는 한국시장에서 물러났다가 2001년 오릭스렌텔, 2004년 오릭스캐피탈 전신인 오릭스오토리스코리아를 설립하며 정성윤 회장도 합류했다.

오릭스캐피탈은 본래 일본인 CEO가 한국에서 경영을 맡아왔으나, 2010년 10월부터 오릭스 본사에서 한국 리스, 할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당시 정성윤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 정성윤 회장이 2010년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약 16년 간 오릭스캐피탈을 이끌어왔다.

정성윤 회장이 오릭스캐피탈을 맡은 동안 오릭스캐피탈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2021년(2021년 4월~2022년 3월) 270억원였던 순익은 2022년(2022년 4월~2023년 3월) 406억원으로, 400억원대로 증가한 뒤 2023년(2023년 4월~2024년 3월) 466억원, 2024년(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결산 기준) 478억원으로 400억원대 순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작년 3분기(2025년 4월 1일~2025년 12월 31일, 일본 결산 기준) 311억원을 기록했으며, 작년에도 실적 목표치를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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