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하나금융지주
신용리스크 증가 속도를 통제하고 시장리스크를 15조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균형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024년에 비해 둔화된 CET1 규모 성장세를 다시 끌어 올리는 것이 올해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 변수 속 RWA 증가율 절반으로 낮춘 ‘관리형 성장’
하나금융지주의 최근 3년 RWA 흐름은 외형 확대와 리스크 통제가 동시에 진행된 전형적인 ‘관리형 성장’으로 해석된다.총 RWA는 2023년 말 259조 7726억원에서 2024년 말 279조 4039억원으로 7.56% 늘었지만, 2025년 말에는 288조 9394억원으로 증가율이 3.49%로 낮아졌다.
지난해 금리환경을 고려할 때, 이 같은 RWA 성장률 조절은 의미가 크다. 2025년은 미국 상호관세 문제와 무역분쟁, 고환율이 금융사의 대외 익스포저와 시장 변동성을 동시에 자극했다.
실제 하나금융의 연결 외화자산은 2024년 말 699억 8400만달러에서 2025년 말 750억 600만달러로 50억 2200만달러 증가했고, 외화대출채권도 318억 3700만달러에서 339억 5700만달러로 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RWA 증가율을 3%대로 묶은 것은 단순한 외형 축소가 아니라 리스크 조정 능력이 뒷받침됐다는 의미다. 여기에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이재명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와 포용금융 압박까지 겹치면서, 대출금리 인상 여력이 제한된 상태에서 기업여신과 투자 확대 요구까지 함께 소화해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나금융의 관리 역량이 크게 개선됐음을 알 수 있다.
신용리스크, 확대에서 관리로 속도 조절
총 RWA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용리스크는 하나금융의 핵심 관리 영역이다.신용리스크 RWA 증가율은 2024년 9.11%까지 뛰며 총 RWA 확대를 주도했지만, 2025년에는 3.26%로 급격히 둔화됐다. 총 RWA 증가율 3.49%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기업 여신 중심의 성장이 이뤄졌음을 고려할 때, 대출 규모 축소로 신용리스크 줄였다기보다, 꾸준한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성장 속도를 통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 차원의 리스크 측정·보고 시스템을 두고 시장·신용·운영 리스크를 정기적으로 그룹리스크관리집행위원회와 그룹리스크관리위원회에 보고하며 조절한 성과다.
2025년 경영계획에서 하나금융이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자금’ 등 핵심 역량 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점과, 2026년 계획에서 생산적금융 전환과 전략산업·혁신기업 지원 확대를 공식화한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보다 기업 쪽으로 자금 배분의 축을 옮기면서도 위험가중자산의 증가속도는 통제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다만 일부 건전성 지표의 경우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도여신·채무증권 규모의 경우 2024년과 2025년 모두 23%대 증가율을 보였는데, 2025년 증가폭이 전년도보다 0.55%p 커졌다.
NPL커버리지비율 역시 감소폭이 18.9%p로 33%p를 넘었던 2024년에 비해 진정되긴 했지만, 결국 지난해 109%대로 떨어지며 관리에 속도를 내야할 상황이 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생산적 금융 본격화로 기업 투융자가 늘 것을 고려하면 부도여신과 NPL커버리지비율 관리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리스크, 구조적 증가지만 증가율은 둔화
운영리스크는 자산이 커지면 함께 늘어나는 대표적인 구조적 부담이다.총자산 증가에 따라 하나금융의 운영RWA는 2023년 말 21조 6809억원에서 2025년 말 25조 4770억원으로 커졌다.
다만 증가세는 2024년 10.56%에서 2025년 6.29%로 둔화됐다.
운영RWA 증가를 시스템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인데, 하나금융은 현재 운영리스크 내부자본 한도를 그룹리스크관리위원회 결의로 설정하고 신규사업이나 영업확대에 따라 한도 초과가 예상되면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손실데이터를 보면 통제 노력은 더 분명하다. 2025년 공시에서 최소 손실금액 2500만원 기준 순손실금액은 1336억원으로 제시됐다. 전년도 값인 1538억원과 비교하면 13.13% 감소한 수준이다.
순손실 건수도 100건에서 88건으로 줄었다. 운영리스크 RWA가 늘었는데도 실제 손실 규모와 건수는 줄었다는 것은 ‘통제 실패에 따른 RWA 증가’가 아닌 ‘규모 확대에 따른 비용성 자본 증가’를 의미한다.
시장리스크, 고환율·무역분쟁에도 15조원대 고정
하나금융의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장리스크다.시장리스크 RWA는 2023년 약 17조 5900억원에서 2024년 15조 2300억원으로 15% 이상 줄었고, 2025년에는 15조 2400억원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미국 상호관세 이슈와 무역분쟁, 고환율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비결은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포지션 자체의 축소다. 트레이딩부문 포지션 잔액 합계는 2024년 말 669조 4401억원에서 2025년 말 627조 408억원으로 6.34% 감소했다.
파생상품 포지션은 620조 8165억원에서 572조 8710억원으로 7.72% 줄었고, 환포지션도 5조 6010억원에서 4조 5383억원으로 18.97% 축소됐다. 채권과 주식 포지션은 일부 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자본소모가 큰 파생·외환 부문의 부담을 낮춘 것이다.
둘째는 제도적 효과다. 하나은행은 2024년 12월 31일부터 금융감독원 승인을 받은 구조적 외환포지션을 시장리스크 소요자기자본 산출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승인 통화도 AED, BRL, CNY, IDR, INR, MXN, PHP, RUB, TWD 등 9개로 적지 않다. 고환율 국면에서 해외 자회사·지점 투자에 수반되는 비거래성 외환포지션을 구조적 외환포지션으로 인정받아 시장리스크 산식에서 제외한 것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상 인정된 헤지 구조와 포지션 축소를 병행하며 시장RWA를 눌러 놓은 셈이다.
균형형 RWA 관리의 성과, 남은 과제는 CET1 절대규모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뛰어난 역량을 보였지만, 남은 과제는 CET1 ‘규모’다.CET1은 2023년 34조 3442억원에서 2024년 36조 9247억원으로 2조 5805억원 늘었지만, 2025년에는 38조 6641억원으로 증가폭이 1조 7394억원으로 둔화됐다. 증가율도 7.52%에서 4.71%로 낮아졌다.
RWA 성장 조절로 CET1비율은 13.22%에서 13.38%로 개선됐지만, 절대 규모의 확충 속도는 오히려 느려진 것이다.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요구가 계속 강해질수록 기업대출·투자 확대는 RWA를 다시 밀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결국 하나금융이 지금의 ‘균형형 RWA 관리’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를 통한 '옥석 가리기'와 자본효율성 개선을 통해 CET1 절대규모를 더 빠르게 쌓아 자본 완충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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