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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한·필리핀 '경제 가교' 자처…현지 경영 행보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5 15:45

경제사절단 참여...'비즈니스 포럼'서 양국 협력 방안 모색
참전기념비 참배 이어 수직 조선소 방문, 현지 직원 격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5일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조선을 방문해 선박 건조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제공=HD현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5일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조선을 방문해 선박 건조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제공=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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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HD현대 회장이 한국과 필리핀 간 우호 증진과 경제 협력을 위한 '민간 외교관' 역할에 나섰다.

HD현대는 우리 정부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필리핀을 방문 중인 정기선 회장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를 시작으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참석, HD현대필리핀조선(이하 HD현대필리핀) 점검 등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4일 마닐라 국립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전투부대를 파병했다.

같은 날 오전 한국경제인협회와 필리핀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5일에는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을 방문해 현장 경영을 펼쳤다. 정 회장은 신축 중인 직원 기숙사 부지와 야드를 둘러본 뒤, 현지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 직원들과 오찬 자리에서 정 회장은 "임직원들이 불편이 없도록 주거와 의료, 치안 등 분야를 더욱 각별히 챙기겠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4년 5월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 HD현대필리핀을 출범했다.

지난해 9월 HD현대필리핀이 건조하는 첫 선박인 11만 5000톤(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갖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 이후 필리핀으로부터 총 12척 함정을 수주, 필리핀 해군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해 이미 인도한 호위함과 초계함 등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펼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HD현대는 필리핀과 단순한 사업 협력 관계를 넘어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한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필리핀과 깊은 신뢰를 쌓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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