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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CEO 만난 이찬진 금감원장 "사회적 책임 고려한 투자 관행 정착해야" 당부…'핀셋 검사' 방침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0 15:36 최종수정 : 2026-01-20 16:30

금감원장, 12개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CEO 간담회
"일부 투자자이익 침해·시장질서 훼손…공적개입 불가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관전용사모펀드(PEF) 운용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유석호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 국장, 서재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 부원장보, 이상호 글랜우드PE 대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김재민 한앤컴퍼니 부대표, 김민규 한국투자PE 대표, 임유철 H&Q에쿼티파트너스 대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학주 코스톤아시아 대표, 박병건 대신PE 대표, 곽승웅 UCK파트너스 파트너, 손동한 IMM PE 대표,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 정도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오세천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3국 국장, 민현기 스카이레이크 대표.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6.01.20)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관전용사모펀드(PEF) 운용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유석호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 국장, 서재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 부원장보, 이상호 글랜우드PE 대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김재민 한앤컴퍼니 부대표, 김민규 한국투자PE 대표, 임유철 H&Q에쿼티파트너스 대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학주 코스톤아시아 대표, 박병건 대신PE 대표, 곽승웅 UCK파트너스 파트너, 손동한 IMM PE 대표,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 정도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오세천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3국 국장, 민현기 스카이레이크 대표.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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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찬진닫기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자 관행이 정착될 때, PEF(기관전용사모펀드) 산업은 시장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우리 경제의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스크가 집중된 영역을 정밀하게 살피는 '핀셋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감독 방침도 밝혔다.

"일부 운용사 불법·부당행위, PEF 산업 전반 사회적 신뢰 훼손"

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감원에서 12개 PEF 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PEF 산업이 지난 20년간 기업 구조개선 및 성장기업 발굴 및 육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그러나, 최근 발생한 일부 운용사의 불법·부당한 행위로 인하여 시장질서가 문란해지고, 투자자 이익이 침해됨에 따라 PEF 산업 전반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크게 훼손되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건전하고 투명한 투자문화 정착을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2월 PEF 업계의 책임강화와 건전성 제고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 원장은 "개선방안의 취지와 같이, 과도한 차입이나 복잡한 거래구조를 통해 일부 투자자의 이익 극대화에 치중하기보다 성장기업 발굴과 경영혁신에 집중하는 건강한 투자문화가 정착됨으로써 PEF 산업이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산업 발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핵심 동력이 되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그간 PEF 업계는 양적성장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자율규제 및 합리적 관행 정착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며, 시장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당국의 제도개선과 더불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대표님들께 자율규제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실태 점검, 준법감시 기능 강화 등 전사적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투자 관행 정착도 당부했다.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참여는 PEF 업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라고 짚은 이 원장은 "그러나, 단기 수익만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나 지나친 비용 절감은 사회 안전망을 흔들 수 있으므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나 고용안정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모험자본 공급자로서 적극적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PEF 업계는 단기이윤 추구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제고하는 생산적 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이러한 시장의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만, 시장부담 최소화를 위하여 저인망식의 일률적인 규제가 아닌 리스크가 집중된 영역을 정밀하게 살피는 ‘핀셋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PEF 업계가 자율과 창의에 기반하여 시장원리에 따라 운용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최근 투자자 이익이 침해되고 시장질서가 훼손되는 일부 사례로 인해 공적인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PEF CEO "해외 대비 국내 PEF에 불이익 없도록 형평성 규제 필요"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CEO들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발언했다. 또, PEF 업계가 그간 축적한 투자경험과 경영혁신 역량을 활용하여 국민성장펀드 등을 통한 국가핵심사업 육성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CEO들은 최근 발표된 PEF 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차질없는 이행 의사를 밝히면서도 "해외 PEF와 동일 및 유사한 투자에 대하여 규제로 인해 국내 PEF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형평성 있는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어 CEO들은 "향후 PEF 관련 법규 개정 시 국내 PEF의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업계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내부통제와 관련해서, CEO들은 "운용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투자자들로부터 ‘믿고 맡길 수 있는 파트너’라는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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