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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보다 내실' GS건설, 고수익 현장 정산시 영업익 5000억 정조준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3 15:29

GS건설 사옥(그랑서울)./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사옥(그랑서울)./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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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올해 GS건설이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내실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낸다. 대형 해외 플랜트와 국내 주택 현장의 정산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과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 기조도 호재로 작용해,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 회복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 실적, 분양 감소 여파로 시장 기대치 밑돌 듯



증권가에 따르면 GS건설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139억원)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968억원, 하나증권은 보다 보수적인 678억원을 예상치로 제시했다.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 감소가 꼽힌다. 당초 연간 1.6만 가구로 계획했던 분양 물량이 4분기에도 일부 밀리면서 연간 기준 약 9000가구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사업 부문에서도 베트남 개발 사업의 매출 비중이 줄어든 점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GS이니마 매각 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되면 주택 실적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된다"며 "결국 실적의 큰 방향성은 주택부문이 결정하게 되는데 주택 헙황이 개선된다면 향후 매출액의 방향성 또한 좋아질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6년 매출 줄지만 내실은 탄탄…"이익률 개선 지속"



2026년에도 외형 감소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23년부터 이어진 분양 세대수 감소가 시차를 두고 매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2026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7.1% 감소한 11.6조원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이익률이 높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수익성 회복에 집중해왔다. 중동·동남아 등 해외 플랜트 현장의 원가 절감과 정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다, 국내에서는 분양가 인상 효과가 반영된 주택 사업장의 이익 인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형 감소는 지속되나 주택 수익성 개선과 플랜트 부문의 성장이 이를 상쇄하며 이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 ‘2026 경제성장전략’ 발표…GS건설 등 건설사에 유리한 공급 확대 정책 담겨



정부가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이 건설업계, 특히 GS건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전략의 건설·부동산 정책 핵심을 ‘지방 활성화’와 ‘안전 강화’로 설정하고, 공급 확대와 제도 개선 방안을 구체화했다.

지난 9일 발표된 경제성장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수도권에서 5만호를 착공하고, 2만9000호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중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도시정비사업과 주택공급에 강점을 가진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에게 수주 기회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의 모듈러 공공주택 1만6000호를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하반기에 추진한다. GS건설은 이미 모듈러 기술력을 강화해온 만큼 향후 관련 사업 확대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과 지방도시 활성화 정책도 건설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GS건설의 주택·인프라 부문 실적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영업이익과 매출 성장세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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