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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한투, WM '판매형' 선두-미래, 추구미 '관리형' 깃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2 05:00

판매·일임·신탁 WM 수수료 수익 전년비 20%↑
일회성 판매 넘어 '선진국형' 고객자산 관리 지향

[DQN] 한투, WM '판매형' 선두-미래, 추구미 '관리형' 깃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국내 증권업계의 WM(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판매 중심의 '판매형' 수익 1위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로 투자자문과 투자일임을 통한 ‘보수 기반(fee-based) 자산관리’를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도 비례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국내 증권업계에서 '자산관리형' 수수료 수익 선도 증권사로는 미래에셋증권이 꼽혔다.

WM 종합 톱 5는 미래·한투·삼성·유안타·NH

11일 금융투자업계 및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종합하면, 국내 증권사 60곳 대상의 WM 관련 수수료 수익 합계는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조9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0.4% 증가한 수치다. 2023~2024년 동일 기간의 WM 수수료 수익 누적 증가율이 12.4%로, 1년 새 수익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서 WM 수수료 수익은 ▲집합투자증권 취급수수료(수익증권) ▲자산관리 수수료(투자자문, 투자일임 등) ▲신탁보수(연금 포함) 등 3개 항목의 합산으로 한정했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의 경우 제외했다.

판매 수수료 및 보수를 더한 집합투자증권 취급수수료(수익증권) 수익의 경우, 한국투자증권(844억 원)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미래에셋증권(749억 원), 3위는 삼성증권(658억 원) 순이다.

수익증권, 발행어음 등을 포함한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2025년 9월 말 기준 81조200억 원이다. 전년 동기에 65조 원대였던 잔고가 1년 만에 80조 원대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수익증권 판매 증가로 금융상품 잔고와 판매수수료 수익 모두 직전 분기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자산관리 수수료(투자자문, 투자일임 등) 수익 1위는 미래에셋증권(862억 원)이다. 2위는 유안타증권(373억 원), 3위는 삼성증권(322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자산과 위탁자산의 합계인 미래에셋증권의 고객자산 규모는 2025년 9월 말 기준 476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WM은 전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 증가세로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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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보수(연금 포함) 수익 톱3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740억 원), 한국투자증권(312억 원), NH투자증권(255억 원)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9월 말 연금 잔고는 총 52조2000억 원 규모다. 이 중 퇴직연금(DB+DC+IRP)이 34조9000억 원을 차지했고, 나머지 개인연금이 17조2000억 원 규모였다.

금투업권에서 일찍이 연금 사업을 시작한 미래에셋증권은 선도적으로 투자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의 연금은 특히 글로벌 자산배분 측면에서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

잔고가 커지면 수익도 늘어난다…‘WM 선순환’ 중요

그동안 증권사 자산관리(WM) 서비스 수익구조가 ‘수수료 기반(commission-based)’ 중심에서, ‘보수 기반(fee-based)’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문제제기는 지속돼 왔다.

단순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는 일회성에 그칠 수밖에 없지만, 투자자문과 투자일임 등을 통한 자산관리 보수는 고객자산(AUM) 수탁고가 커질수록 수익도 함께 비례해서 늘어날 수 있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보수 기반(fee-based) 수익 구조를 향해가는 게 맞다고 보고 있지만, 판매 수수료에 의존적인 구조는 여전하다”며 “투자 고객들의 인식 변화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슈퍼 리치(Super Rich)' 자산관리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부각된다.

초고액자산가(UHNW)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Family Office Service)’가 대표적이다.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활성화 돼 있는 패밀리오피스는 개인 자산관리를 넘어, 세무, 법률, 상속/승계, 자선 등 기관급 서비스와 가문 종합 자산관리를 제공한다.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증권사의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전략: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 리포트(2025년 3월)에서 “특히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산 보호와 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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