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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중소형 증권사 3분기 순익 두 자릿수 성장…DB ‘선두’ 우리 ‘하위’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8 05:00

전 부문 고르게 늘어…흑자전환 이은 순항
대형사·중소형사 양극화 고착엔 대책 시급

[DQN] 중소형 증권사 3분기 순익 두 자릿수 성장…DB ‘선두’ 우리 ‘하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중소형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 증시 활황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 부담 완화 효과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WM·IB·운용 등 전 부문에 걸친 고른 성과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양상이다.

이 가운데 DB증권은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829억 원으로, 자기자본 1조 5,000억 원 미만 중소형 증권사 10곳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218억 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WM·IB 등 전 부문 성장…DB증권 2년 연속 선두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중소형 증권사 10곳의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DB 829억 원 ▲iM 669억 원 ▲유진 578억 원 ▲현대차 522억 원 ▲부국 466억 원 ▲IBK 446억 원 ▲다올 416억 원 ▲LS 370억 원 ▲BNK 293억 원 ▲우리 218억 원 순이다.

DB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곳 가운데 선두를 유지했다. 2025년 3분기 DB증권의 누적 영업이익은 1,010억 원, 당기순이익은 8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5%, 85.3% 씩 늘었다. PIB(PB+IB) 연계 모델 기반의 사업구조가 고르게 성과를 내면서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DB증권은 2023년 125억 원에서 2024년 529억 원으로 순이익이 늘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올해 4월 ‘DB금융투자’에서 ‘D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기업가치 제고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DB증권 관계자는 “IB 부문 경쟁력 강화, 트레이딩 부문의 안정적 수익, 그리고 저축은행·자산운용 등 연결 종속회사의 실적 회복이 전체 성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218억 원으로 하위권에 위치했다. 하지만, ‘한국포스증권–우리종합금융’ 합병으로 2024년 8월 출범한 신생 증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록 순익 규모가 작지만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9%나 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빠른 외형 성장이 진행된다는 점은 주목된다.

iM증권·다올투자증권, 대규모 적자에서 연속 흑자전환

iM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iM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669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1,588억 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올해 1·2·3분기 모두 분기 흑자를 이어가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특히 15년 연속 적자였던 리테일 부문이 올해 3분기까지 흑자를 유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중소형 10개사 중 최하위였던 순익 순위가 올해는 단숨에 2위까지 상승했다.

iM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부문 3분기 연속 흑자, 부동산 PF 사업 안정화, 운용부문 수익성 개선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게 한 배경이다”고 강조했다.

다올투자증권 또한 사업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 효과로 올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6억 원으로, 전년 –171억 원에서 크게 개선됐다. 2023년 –114억 원, 2024년 –455억 원 등 변동성이 컸지만 올해는 무리 없이 흑자전환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유진, 현대차 등 중소형사 3분기 두 자릿수 성장…실적 반등 본격화

올해 증권가에서는 중소형사들의 강한 실적 반등이 두드러졌다.

3분기 누적 기준 대부분의 중소형 증권사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업황 회복 흐름을 이끌고 있다. 특히 WM(자산관리)·IB(투자은행)·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부문의 고른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유진투자증권은 WM·IB 부문의 성장과 채권 운용부문의 안정화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435억 원 대비 33% 증가했다.

현대차증권도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주춤하며 362억 원에 그쳤던 순이익이 올해는 522억 원까지 회복했다.

부국증권은 IB 부문 경쟁력과 운용 성과가 맞물리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만들었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466억 원으로, 전년 324억 원 대비 44% 증가했다.

IBK투자증권은 S&T(세일즈앤트레이딩), SME 솔루션, WM 사업에서의 개선이 두드러졌다. 누적 순이익은 446억 원으로 전년 동기(384억 원) 대비 16% 증가했다.

LS증권 역시 리테일과 트레이딩 부문 호조로 고성장을 이어갔다. 누적 순이익은 370억 원, 전년(267억 원)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BNK투자증권은 3분기 단독 기준으로 6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일 기간의 적자(-37억 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누적 순이익 역시 293억 원으로 안정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중소형사 호실적에도 ‘대형사와의 격차 확대’는 과제

중소형 증권사들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냈다지만, 대형사와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자기자본 10조 클럽’을 돌파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 9,832억 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지배지분 기준 당기순이익만도 1조 원을 넘어섰다.

나이스신용평가가 내놓은 ‘변화하는 사업환경, 증권사에게 기회인가 위기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업 평균 ROA는 1.3%였지만 대형사 1.6%, 중형사 0.9%, 소형사 1.1% 등으로 수익성 양극화가 뚜렷했다.

IMA(종합투자계좌) 도입 및 발행어음 시장 확대 등은 대형사에 유리한 제도적 변화로 평가된다. 부동산 금융 의존도가 높았던 중소형사는 여전히 사업 다각화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지난 9월 ‘나이스 크레딧 세미나 2025’에서 이예리 연구원은 “중소형사들이 대손발생 및 업무특화 실패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자본적정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제때 하지 않으면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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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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