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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발행어음, 새로운 기회 도약대…선순환 구조 주도” [2026 신년사]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2 13:22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신한투자증권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신한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이선훈닫기이선훈기사 모아보기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2일 2026년 신년사에서 “발행어음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도약대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업에게는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을 과감히 공급하고, 투자자에게는 성장의 과실을 투명하게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통제는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의무’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작되는 ‘습관’이 돼야 한다”며 “지난 1년간 Top-down 방식으로 강력한 내부통제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했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내부통제에 ‘Bottom-up’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임직원 한 명 한 명의 업무 습관이 모여 부서의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모여 조직 전체의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신한투자증권 가족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의 붉은 태양이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지난 2025년은 참으로 치열하고도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신뢰를 다시 세우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하게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비상경영체제를 감내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각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신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우리는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신뢰 회복을 위한 기초를 다시 쌓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작년 취임사에서 저는 “여러분이 달릴 수 있는 도로를 건설하는데 서두르지 않겠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단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 드렸습니다.

새로운 한 해의 초입에서, 1년 전의 그 약속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빨리 달리는 것보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Front-Middle-Back의 모든 부분에 걸쳐 내실을 더 깊고 단단하게 다지는 것이 올해 우리가 달성해야 할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2026년, 우리가 반드시 가슴에 새겨야 할 세 가지 화두를 던지고자 합니다.

첫째, 내부통제는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의무’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작되는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 1년간 Top-down 방식으로 강력한 내부통제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했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프로세스와 시스템만으로는 결코 완벽할 수 없습니다.

올해는 내부통제에 ‘Bottom-up’ 방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임직원 한 명 한 명의 업무 습관이 모여 부서의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모여 조직 전체의 ‘문화’로 자리잡아야 합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개인의 안일한 습관이 우리 모두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직업윤리와 책임의식이 여러분의 무의식에 자리잡아 조직 전체의 ‘건강한 습관’으로 굳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회사, 내부통제가 약점이 아니라 강점인 회사가 될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생산적 금융’의 주역으로서 자본시장의 본질적 소임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는 자본시장의 활력을 통해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책 대응이 아니라, 우리 업(業)의 본질이자 사명입니다.

올해 우리는 발행어음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도약대에 서 있습니다.

기업에게는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을 과감히 공급하고, 투자자에게는 성장의 과실을 투명하게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우리가 주도해야 합니다.

딜소싱, 파이프라인구축, 기업 DB솔루션 지원, 리스크관리와 심사체계 고도화, 인력 및 교육 지원, 필수 전산시스템 구축 등 할 일이 많습니다.

모든 임직원이 나의 주요 책무라고 생각하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셋째, 증권업의 성공 방정식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기술(Tech)’이 우리의 생존을 결정합니다.

과거 증권업의 성패는 자본(Capital), 사람(People), 상품(Product)에달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금융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 디지털로 대표되는 기술(Tech)이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기술은 단순히 업무를 지원하는 도구가 아니라, 비즈니스의 본질 그 자체입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는 자산관리는 한계가 있고, 데이터 분석 없는 투자는 막연한 기대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강점인 ‘전문성’에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해야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AI Transformation이 본격화되는 올해를 전환점으로 삼아 신한투자증권은 기술(Tech)이 중심이 되는 증권사로 거듭나야 합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난 1년, 우리는 고객과의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우리는 위기를 통해 더 단단해졌습니다.

올해도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고객 신뢰와 내부통제의 원칙을 먼저 따지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합니다.

경쟁에서 뒤쳐진다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은 ‘멈춤’이 아니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장 깊은 곳까지 뿌리를 내리는 ‘치열한 축적’의 시간입니다.

고객이 우리를 믿고 자산을 맡기는 이유는 우리가 가장 빨리 달리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가장 정직하고 견고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누구에게나 떳떳한 과정’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바른성장’을 만들어갑시다. 그 과정들이 쌓여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신뢰라는 자산을 만들 때, 성과는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입니다.

저 역시 여러분과 함께 가장 낮은 곳에서 기본을 챙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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