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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반납 버티며 커온 삼성重 4인방, 미래 조선 이끈다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11-28 15:16

김현조·윤재균·이동현·이성락 부사장 승진
기술·EPC·영업·인사 각 분야 최장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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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현조, 윤재균, 이동현, 이성락 부사장.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왼쪽부터) 김현조, 윤재균, 이동현, 이성락 부사장. /사진제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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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이 조선업 장기 불황 속 30개월간 임금 자진 반납 고통을 함께 견디며 회사를 지켜온 핵심 인재들을 미래 경영 전면에 세웠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현조, 이동현, 윤재균, 이성락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4명 모두 오랜 기간 삼성중공업에서 경력을 쌓으며 내부에서 성장한 정통 '삼성중공업맨'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특히 2016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회사가 흔들리던 시기, 이들 역시 임원진과 함께 임금을 자진 반납하며 위기 극복에 동참했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사장이 급여 전액을, 임원들이 30%를 반납했다. 이후 대리·사원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전사적 긴축에 들어갔다. 동시에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인 삼성전자가 출자하며 그룹 차원 지원과 구성원 희생으로 유동성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이번 인사 핵심은 회사가 제시한 미래 전략인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력 강화 ▲해양생산설비(FLNG)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역량 강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기반 스마트·자동화 조선소 구축에 대한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

1970년생인 김현조 부사장은 2009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16년째 친환경·스마트 선박 분야를 이끌고 있는 기술 전문가다. 부산 배정고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 학·석사를 거쳐 2003년 미국 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를 시작으로 선박해양연구센터장과 자율운항연구센터장을 역임했다. 2023년 12월부터 선장설계팀을 이끌고 있다.

해양 EPC 전문가인 이동현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에 31년간 몸다고 있다. 1970년생인 그는 부산고와 부산대 조선공학 학사, 조선해양공학 석·박사를 마친 뒤 1994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기본설계팀을 시작으로 가스선설계팀장과 운반선 PM 팀장을 맡았다. 2023년 12월부터 FLNG 프로젝트 디렉트로 활동 중이다.

1971년생인 윤재균 부사장은 부산 내성고와 부산대 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했다. 기본설계팀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02년 영업팀으로 옮겨 24년간 영업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다. 2020년부터 조선영업팀장을 맡고 있으며, 삼성중공업 근속 30년이다.

1969년생인 이성락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에서 30년 넘게 인사 분야만 파온 '인사통'이다. 대구 경신고와 경북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에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삼성중공업 인사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20년 인사팀장, 2024년 12월 인사총괄에 올랐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 설계 자동화 플랫폼(S-EDP)을 구축하는 등 AI·DT 기반 스마트·자동화 조선소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 자체 개발한 가상현실(VR) 솔루션인 확장현실(XR) 기술은 삼성전자 '갤럭시 XR'에 접목되기도 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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