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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일 전북은행장·고병일 광주은행장 임기만료···외부 발탁 가능성↑ [2025 CEO 인사 전망 - JB금융]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9 06:00

JB금융 자추위가 결정···'위원장 김기홍 회장 평가 중요'
금감원장 지배구조 개선 기조 강력···연임 여부 불투명

백종일 전북은행장(왼쪽)과 고병일 광주은행장 / 사진제공 = JB금융지주

백종일 전북은행장(왼쪽)과 고병일 광주은행장 / 사진제공 = J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백종일닫기백종일기사 모아보기 전북은행장과 고병일닫기고병일기사 모아보기 광주은행장이 나란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두 행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JB금융지주 자회사CEO추천위워회의 경우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번 심사에도 김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2연임을 지양하는 기조를 밝혔고, 백 행장은 캄보디아 리스크, 고 행장은 실적 하락 등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연임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회사CEO추천위원회 운영, 김기홍 회장이 위원장

백종일 전북은행장·고병일 광주은행장 임기만료···외부 발탁 가능성↑ [2025 CEO 인사 전망 - JB금융]이미지 확대보기

19일 JB금융그룹에 따르면 오는 12월 말 백종일 전북은행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두 행장은 모두 지난 2023년 1월 선임돼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다.

백 행장은 1962년생으로 전북은행 부행장, JB자산운용 대표, 캄보디아 PPC뱅크 행장을 역임하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1966년생인 고 행장은 광주은행에 입행해 행장까지 오른 인물로, 은행 내외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일 전북은행장·고병일 광주은행장 임기만료···외부 발탁 가능성↑ [2025 CEO 인사 전망 - JB금융]이미지 확대보기
이들 행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JB금융지주 '자회사CEO추천위원회(자추위)'다.

JB금융은 지난 2018년 5월 자추위 관련 규정을 제정, 2020년 7월 자회사CEO 후보 추천 절차를 명문화 했다.

이후 자회사 CEO 선임 원칙을 점검‧보완하며 합리적인 CEO 선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JB금융 자추위는 지배구조내부규정에 따라 대표이사인 김기홍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고, 이사회 의장인 성제환 사외이사와 김지섭 비상임이사가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경제학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성 의장이 국내외 경제 환경과 후보의 경영 능력을 판단하고, CSR 부문 전문가 김지섭 이사가 후보의 ESG 역량과 행보 등을 평가한다.
백종일 전북은행장·고병일 광주은행장 임기만료···외부 발탁 가능성↑ [2025 CEO 인사 전망 - JB금융]이미지 확대보기

다만 김기홍 회장이 위원장인 만큼, 금융업계에서는 사실상 김 회장의 평가가 백 행장과 고 행장의 연임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서한국 전(前) 전북은행장은 창립 52년만에 탄생한 첫 자행 출신 CEO였고, 내부 임직원들의 지지도 컸으나 연임에 실패했고 백종일 행장이 취임했다.

은행권에서는 이에 대해 '임용택 JB금융 총괄부회장의 추천으로 김기홍 회장이 고심 끝에 백 행장을 선택한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백종일 행장과 임용택 총괄부회장은 대신증권과 페가수스PE에서 상당 기간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금감원 기조, 실적·캄보디아 사태 등 연임 리스크↑

지난 2024년 12월 기준 자추위가 관리중인 후보군은 전북은행 8명, 광주은행 8명으로 각 은행별로 그룹임원 3인, 외부추천 5인으로 구성됐다.

2023년 12월과 비교하면 외부추천 후보가 1명씩 줄어, 두 행장이 연임하거나 그룹 내부에서 CEO가 선임될 가능성이 커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금융감독원이 2연임 이상 장기 집권을 지양하라는 기조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광주은행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7% 줄었고, 전북은행은 캄보디아 범죄조직으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과의 거래가 국내 금융사 중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연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낙하산 인사'에 민감한 지방은행의 특성을 고려하면 연임 혹은 내부 출신 CEO 선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찬진 금감원장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어 외부 후보 발탁 가능성이 작년보다 훨씬 커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성이 높고, 김기홍 회장 등 그룹 내부 임원과 관계가 없는 외부 후보를 발탁할 경우 지배구조 부문에서 금융당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모두 행장 연임 이후 올해 뚜렷한 실적 성과를 내지 못했고, 금감원의 지배구조 개선 기조가 강력해 연임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JB금융 자추위는 경영승계 개시 후에는 외압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보군을 추가할 수 없도록 운영하고 있다.

경영승계 개시 후 상시후보군 약력과 추천서를 기반으로 결격 요건을 검증, 승계 시점의 자회사 경영현안·차기 CEO로서의 전략적 역할 등을 고려해 1차 압축 후보군(Long-List)을 선정한다.

이후 1차 압축 후보군에 대해 ▲비전/전략 ▲리더십 ▲전문성 ▲사회책임 등 적극적 요건을 중심으로 내부평가를 진행해 2차 압축후보군(Short-List)을 확정, 이를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 추천은 지난해과 비슷하게 12월 중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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