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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도전 과제는 귀환이었다. 1834년 2월, 동일한 두 상자는 호주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가득 채워졌다. 워드와 종묘원 운영자로 유명한 그의 친구 로디지스는 런던에 도착한 배에 올라 영국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호주 식물인 섬세한 풀고사리의 건강한 잎을 살펴보았다. 호주에서 오는 동안 흙 속에 들어있던 타닌아카시아 종자가 싹을 틔워 묘목으로 자라났다. 후에 워디안케이스로 불리게 된 식물운반용 유리상자의 첫번째 실험은 성공이었다.
그 다음은 운반하기 까다로운 173종의 식물을 담아서 이집트로 보내는 실험이었다. 2개월 후 이집트에 도착한 식물은 아주 최상의 상태로 싱싱하게 살아있었다. 워디안케이스는 그 존재가 알려지면서 전 세계 식물 이동에 대변혁을 일으켜 이후 100년간 식물을 운반하는데 수천 개가 사용되었다. 상자를 처음 사용한 곳은 상업적 종묘 회사였고, 이후 큐 왕립식물원, 런던 왕립 원예학회 등 세계 유수의 식물 관련 기관들, 탐험가, 선교사, 식물채집가, 선교사 등이 필요에 맞게 워디안케이스를 이용했으며 미국 탐사 원정대는 워디안케이스를 이용하여 4년간 식물을 채집한 다음 미국 식물원을 조성했다.
19세기 후반의 의사는 식물에 통달해야 했는데 대부분의 치료방법이 식물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교육을 모두 받기전에 식물학시험을 통과해야 했다. 워드는 의학을 교육받으면서 약제사협회의 식물원인 첼시 피직 정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의사가 직업이기 했지만 열정은 식물과 원예에 있었던 듯하다. 워드가 본인의 발명품에 특허를 내지 않았던 터라 워디안케이스는 다양한 디자인과 스타일로 세상에서 유통이 되었고 크게 장식용과 여행용 두가지로 분류되는데 장식용상자는 오늘날 테라리움으로 알려진 유리용기의 효시가 되었다.
워드가 전 세계적인 식물의 유통이 가능하도록 기여한 세가지 중요한 공헌을 꼽아보자면 밀폐 시스템이라는 개념을 고안한 점, ‘호주’로 워디안케이스를 보내는 실험을 한 점, 본인의 인맥을 동원해 상자를 널리 홍보한 점이다.
워드의 정원은 야생의 숲으로 불릴 정도로 식물로 무성했고 친구들은 계속 해서 그의 집을 드나들며 워드의 환대를 즐겼다. 워드는 수십년에 걸쳐서 인맥 관리에 정성을 들였다. 국가를 떠나 30년 이상이나 서신 왕래나 교류한 사람들이 많았으며 저명한 과학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도 시간을 할애했다. 워디안케이스를 호주로 처음 운반한 찰스 말라드 선장과의 좋은 관계로 워디안케이스가 8개월간의 항해동안 어두컴컴한 뱃바닥의 지하실에서 나와 바닷물로부터 침수 영향을 받지 않고 햇볕을 잘 볼 수 있는 선미에 위치하게 된 것은 주요 성공 요소였다. 선장의 부인이 눈길을 끌 만한 호주의 식물을 골라서 워디안케이스로 다시 영국에 보냈던 것도 그러하다.
워드와 서신을 주고받은 사람을 한데 모으면 19세기 박물학 인명사전이 한권 나올 정도였는데 과학자라면 이런 인맥을 갖는 것이 특이한 일이 아니지만 직업이 의사인 아마추어 식물학자 워드는 전 세계적으로 이런 친분을 쌓았다. 이런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성격 덕에 본인이 발명한 워디안케이스를 다른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 워드와 친분을 맺은 지인들은 그가 발명한 상자가 계속적으로 사용되도록 홍보를 이어갔고 지인들 거의 모두가 워드의 집을 방문하여 그가 발명한 상자를 눈으로 확인했다.
유리세 폐지의 효과는 워디언케이스의 제작비용을 줄여 가정에서의 활용 및 장거리 식물 운반이 더욱 용이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1851년에 개장된 만국박람회에서 유리로 만든 수정궁건축이 가능해진 것은 유리를 상업적 규모로 저렴하게 생산하고 구입이 가능해진 결과였다. 600만명 이상이 방문한 만국 박람회에서 수정궁은 멀리 타국에서 가져온 관상식물의 전시가 가능했으며 18년 동안 물 한번 주지 않아도 식물이 잘 자라는 워드의 유리병 같은 신기한 물건도 보여줄 수 있었다. 이제 워디안케이스는 누구나 보유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대중적인 물건이 되었다.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의 기자는 워디언케이스 덕분에 자연이 집으로 들어왔다는 평가의 기사를 내보내며 ‘식물 재배는 그 자체로 즐거운 일이고 인생의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에게 대단한 기쁨을 선사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워디안케이스는 만국 박람회에 전시되면서 일상 생활속으로 들어가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워디안케이스는 워드의 사후에도 50년동안 전 세계 식물의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식물과 흙의 이동과정에 수반되는 병충해의 검역강화와 항공기를 통한 이동시간의 단축으로 1962년에 그 수명을 다하였다. 그러나 한 세기 동안 특정 지역에만 존재하던 다양한 식물이 전 세계로 이동되면서 생산 단가도 낮추고 말라리아 등 질병 치료에도 기여하며 일반 대중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출처 및 인용: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상자 ( 루크키오 저)
윤형돈 칼럼니스트(운을 부르는 인맥관리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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