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정섭 NH-Amundi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NH-Amundi자산운용(2025.10.14)
이미지 확대보기NH-Amundi자산운용(대표이사 길정섭)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주도코리아 펀드 출시 배경과 운용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발표를 맡은 박진호 NH-Amundi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현재 세계와 한국은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대전환), CX(Capital Transformation·자본시장 대전환), GX(Green Transformation·친환경 대전환)라는 세 축의 대전환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성장주도코리아 펀드는 3대 대전환 수혜가 예상되는 AI 반도체 및 인프라, 방산,
조선, 에너지,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산업군에 투자한다. 각 산업군 내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업종별 최선호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AI 반도체 및 인프라 부문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반도체 패키징, 고성능 서버용 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생산 기업 등이 투자 대상이다.
방산 부문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글로벌 국방비 증액 추세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NH-Amundi운용 측은 분석했다.
조선 부문은 LNG 수송 수요 급증과 해상 물동량 확대, 군함 건조 등 방산 수요가 맞물리며 호황기를 맞고 있고 내다봤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원자력,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의 기업들이 투자 대상이다.
자본시장 선진화 수혜주로는 대기업 지주사 및 계열사들이 있다. 상법 개정에 따른 주주권익 향상과 배당 확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성장주도코리아 펀드의 차별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진호 부문장은 협업을 꼽았다.
해당 산업군 내 종목 선별을 운용조직과 리서치 조직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팀 기반 액티브 운용 방식을 채택해 산업 내 경쟁 구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업종별 최선호주를 선별한다.
박진호 부문장은 "리서치와 운용조직의 협업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전환의 수혜를 성장주도코리아 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길정섭 NH-Amundi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국가적 비전으로 제시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도약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협상호금융,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에서 성장주도코리아 펀드에 총 250억 원의 시드머니 투자를 결정했다"라며 "그룹의 계열사 자금을 직접 투입해 책임운용에 임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덧붙였다.

박진호 NH-Amundi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이 1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 NH-Amundi자산운용(2025.10.14)
이미지 확대보기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