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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에 "해외 사모대출펀드 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5 09:21

4일 증권사 10곳 담당 임원 등 소집

여의도 금융감독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여의도 금융감독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근 월가에서 사모대출펀드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에 국내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해외 사모대출펀드 위험 과소평가 등 지목

금감원은 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김욱배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 주재로 10개 증권사 해외 사모대출펀드 담당 임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12곳 집계에 따르면, 해외 사모대출펀드 국내 투자자 판매 잔액은 2023년 말 11조8000억원, 2024년말 13조3000억원, 2025년말 17조원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에 각각 16.8%, 23%씩 증가했다.

특히 개인 판매잔액은 2023년말 1154억원에서 2025년말 4797억원으로 약 3.2배 증가했다.

김 부원장보는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정보 불투명, 위험 과소평가, 국내 통제력 한계 등"을 제시했다.

전통적인 금융기관 대비 완화된 조건의 대출을 취급하는 해외사모대출펀드 특성상 차주의 건전성 악화를 사전에 파악하기 곤란하다.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위험 측정 방식 한계로, 수익 대비 위험이 과소평가되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왜곡될 소지가 있다고 짚었다.

재간접 형태로 해외 사모대출 펀드에 투자함에 따라, 대출채권 선별·위기대응 등 주요 의사결정에 국내 금융회사의 개입이 제한된다.

김 부원장보는 "해외 피투자펀드 및 시장상황 등에 대한 정보입수 체계를 강화하고 입수된 위험을 투자자에게 적시 안내"하는 한편 "상품설명서 및 판매직원 설명 스크립트 등에 투자자 오인유발문구가 있는지 살피고, 주요 리스크 요인 보다 수익성이 강조되지 않도록 판매절차를 철저히 점검하도록" 당부했다.

또, 그는 "해외 사모대출펀드 주요 산업군별 건전성 분석 등을통해위험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유동성리스크 관리 방안을 재점검하는 한편, 사전에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계획)을 마련하여 대응하는 등 리스크 관리체계를 고도화 할 것"을 지도했다.

증권사 "투자자 보호 노력 확대"

금감원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해외 사모대출펀드 관련 리스크에 공감했다. 해외사모펀드에 대한 정보입수 체계 강화로 투자자에 적시안내하고, 판매절차 자체점검 등 투자자 보호 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사모대출펀드 주요 산업군별 건전성 분석 및 유동성 리스크관리 방안 재점검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부원장보는 주요 증권사 CCO(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에게 "미-이란 전쟁 및 해외 사모대출시장 불안 등 글로벌 정세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동향 및 투자자설명의무 이행의 충실성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지속 점검하고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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