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3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3월 4조 원을 기록한 후, 약 6개월 만에 1조 원 이상 증가하며 5조 원을 달성했다.
키움운용은 이번 순자산 증가는 국내 증시 상승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국내 대표 지수형·채권형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과 신규 상장 전략형 ETF의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6개월 간 순자산 증가 상위 종목에는 국내 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KIWOOM 200TR’과 ‘KIWOOM 200’, 종합채권형 ETF ‘KIWOOM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장기채권형 ETF ‘KIWOOM 국고채10년’, 만기매칭형 채권 ETF ‘KIWOOM 26-09회사채(AA-이상)액티브’ 등으로 집계됐다. 대표 지수형과 채권형 상품 전반에서 고른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고 키움운용은 분석했다.
또한, 지난 9월 새롭게 상장한 전략형 ET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2일 상장한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 ETF’는 국내 고배당주의 안정성과 미국 AI테크주의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어 같은 달 23일 상장한 ‘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 ETF’는 미국 고배당주 집중투자를 통해 배당수익률을 극대화하면서도 AI테크주의 성장성을 함께 추구한다.
두 상품 모두 고배당주의 안정성과 AI테크주의 성장성을 7대 3 비율로 결합해 매월 고정 비중 리밸런싱을 실시하며, AI테크주의 상승분을 배당주 추가 매입에 활용해 배당금을 늘리는 ‘구조적 배당 성장’을 구현했다.
해당 ETF들은 상장 직후 뚜렷한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특히 ‘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 ETF’는 상장 이틀 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되며 개인 투자자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고 키움운용 측은 밝혔다.
키움운용은 투자자가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안심하며 투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 성장 속도에 발맞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경준 키움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투자자의 관심과 신뢰가 있었기에 순자산 5조 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실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업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