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GA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해체와 금융감독위원회 내 금융소비자원 설치가 골자인 조직개편안 이 무산되면서 중단된 금융위원회 판매 수수료 개편안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 해체가 결정되면서 모든 금융위원회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었다.
GA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해체가 결정되면서 내부 직원들이 사실상 멘붕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판매 수수료 개편안 관련해서도 내부 직원들 동요로 업무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보험GA협회도 할 수 있는게 없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 숨 덜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미 시행령이 예고된 상황이었던 만큼, 10월 이후에는 자동으로 시행령이 원안대로 시행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금융위 존치가 결정된 만큼, 논의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에서 시행령 예고를 낸 상태에서 10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통과가 되는 상황이었다"라며 "시행령 예고 후 의견 수렴은 냈는데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 통과였기에 우려가 컸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수수료 개편안 관련한 수정 사항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분급제 시행으로 인한 설계사 소득 감소 보전안이 여전히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GA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예시로 제시한 수수료 총량 2400%의 경우 보험사가 2차년도에 지금하기로 한 추가 시책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며 "원안대로 시행될 경우, 오롯이 설계사 몫인 추가 시책은 받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수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GA업계 관계자는 "설계사들 대부분이 생계형 설계사로 한달에 100만원도 못 받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원안대로 시행하게 되면 설계사들이 생계가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 26일 미국 특화보험사 The Fortegra Group, Inc.(이하 ‘포테그라’)의 발행주식 100%를 16억50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 에 인수하는 계약을 팁트리사(Tiptree Inc, NASDAQ:TIPT)와 워버그 핀커스사(Warburg Pincus LLC) 와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DB손해보험의 자체 보유자금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국내보험사로서는 최대 규모이다.
포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글로벌 보험그룹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특화보험(Specialty), 신용∙보증보험, 보증 등 보험관련서비스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전문적인 언더라이팅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합산비율(90% 수준)을 시현하고 있으며 보험과 보험 관련 서비스 사업 등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연간 보험료 (GWPPE) 규모는 30.7억 달러(약 4.4조원), 순이익 1.4억 달러(약 0.2조원)를 시현했다. 현재 미국 전역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8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신용등급은 AM Best A-다.
DB손해보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입하여 글로벌 성장을 위한 사업 플랫폼을 확보, 수익성이 안정적인 글로벌 보증보험 시장 진입, 국가/보종 차원의 리스크 다변화로 수익 안정성 제고 등이 기대된다.
박기현 DB손보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인수는 국내 보험사 최초의 미국 보험사 인수이며, DB손보가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는 분수령”이라며 “포테그라의 전문성과 DB손보의 글로벌 네트워크·자본력을 결합해 고객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와 국가 경제 기여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규제당국의 승인 및 통상적 종결 조건 이행 후 2026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23일(화) KB골든라이프케어 광교 빌리지 벤치마킹 투어 종료 후, 마크 스티븐 말레이시아 생명보험협회장(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과 조아영 KB골든라이프케어 광교 빌리지 시설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말레이시아 생명보험사 CEO 및 임원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5.09.23.)./사진제공=KB라이프
이미지 확대보기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3~24일 ‘태평양 보험 컨퍼런스(Pacific Insurance Conference 2025, 이하 PIC 2025)에 방문한 아시아·태평양 생명보험사 CEO와 임원단은 KB라이프 시니어 비즈니스 벤치마킹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서 열린 벤치마크 세션에서는 말레이시아 생명보험협회(Life Insurance Association of Malaysia, 이하 LIAM)와 회원사 임원단이 방문했다.
KB라이프는 KB금융그룹 사업현황 소개와 함께, KB라이프와 KB골든라이프케어의 시니어 사업을 소개했다. 이어서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실버타운과 요양시설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시니어 라이프케어 운영 모델을 공유했다.
오후에는 수원 광교에 위치한 KB골든라이프케어 ‘광교 빌리지’를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방문단은 최적의 입지와 함께 자연 채광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실내 설계와 입주자 중심의 세심한 서비스를 직접 경험했다.
24일에는 ‘PIC 2025’ 세션의 일환으로, 아시아 생명보험사 CEO와 임원단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를 방문했다.
이 시설은 도심형 프리미엄 실버타운으로, 북악산을 마주한 자연경관과 도심의 편리한 생활을 동시에 갖춘 주거복지시설이다. 또한, 입주민들의 심신 건강을 지켜주는 다양한 문화 커뮤니티와 전문성이 높은 간호·재활치료 서비스를 둘러보며, 방문단은 KB라이프만의 차별화된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마크 스티븐 LIAM 협회장은 “KB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전략은 보험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도전”이라며, “아시아 각국의 생명보험사들에게 훌륭한 벤치마킹 모델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문철 KB라이프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시니어 산업의 경쟁력과 KB라이프의 운영 노하우를 글로벌 생명보험사 리더들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KB라이프는 앞으로도 고객의 삶을 아우르는 포용성장을 실천하며, KB만의 차별화된 시니어 라이프 생태계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