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험GA협회가 20245년 상반기 GA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대형GA 수는 72개로 동일했으나 설계사 수는 작년 대비 17.2% 증가한 24만9496명을 기록했다.
이번 대형GA 설계사 수 확대는 판매 수수료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설계사 영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GA업계는 내년 판매 수수료 개편안 시행으로 분급제 시행과 1200%룰이 적용되며것 설계사 영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해 올해 설계사 채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형 GA들은 올해 공격적으로 설계사 영입에 나서고 있다"라며 "판매 수수료 개편안 시행 이후에는 분급제 시행, 1200%룰 적용으로 설계사 영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설계사 영입은 판매 수수료 개편안 시행 전 부작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판매 수수료 개편안이 시행되면 설계사 소득이 줄어들 수 밖에 없어 GA 설계사 영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설계사 소득 감소와 GA 운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준법경영비, 유지관리 수수료를 주기로 했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입으로 모은다.
GA업계 관계자는 "준법경영비가 결국은 뒤에 지급할 걸 일부 미리 선지급 가능하다는 이야기지만 크지 않다"라며 "유지관리 수수료도 의무가 아닌, 보험사가 지급하는 것이므로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대형GA와 전속설계사 중심 쏠림 현상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1000명 이상 GA 설계사 수는 전년동기대비 21.76% 증가한 반면, 500~999명은 전년동기대비 32.1%, 100~499명 GA는 전년동기대비 12.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와 생보사 전속설계사 수는 전년동기대비 18.69% 증가했다.
또다른 GA업계 관계자는 "1200%룰 시행할 당시 이미 중소형 GA 다수가 도산하는 경우가 나타났다"라며 "GA 양극화와 전속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 킥스 비율은 206.8%로 1분기 대비 8.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생보사 킥스비율은 200.9%로 전분기 대비 10.2%p, 손보사는 214.8%로 전분기 대비 7%p 상승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 시현으로 3조9000억원 증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 3조4000억원, 자본증권 신규 발행 2조6000억원 등에 기인한다"라며 "시장금리 상승으로 해지위험액이 2조5000억원 확대됐지만 금리위험액이 2조원 감소하며 상호 상쇄된 결과에 기인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보험사들은 금리 인하로 킥스비율 방어가 어려워지자 자본성증권을 대거 발행했다.
상반기 국내 보험사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증권 발행액 규모는 8조3000억원으로 작년 1년치 발행 규모인 8조6550억원을 육박한 상태다.
금융당국에서 생산적금융 활성화 일환으로 킥스비율 제도 일부를 완화하기로 해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9일 '생산적 금융을 위한 은행·보험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을 발표, 킥스 비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위험계수를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신용·주식위험액 측정 시 인프라·SOC 투자에 대해 완화된 위험계수를 적용하나,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보험회사가 정책프로그램을 통해 지분투자 시 주식위험액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펀드 투자 위험 측정도 해외와 비교해 불합리한 부분을 손질하기로 했다.
현재 보험사는 모든 레버리지 펀드에 대해 높은 위험계수를 적용해 실질 위험이 과도하게 산출되는 경향이 많았다.
약관상 최대레버리지비율이 아닌 실제 레버리지비율이 적용될 수 있도록 위험계수 산출 기준·대상 정교화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따라 저금리 기조 지속이 전망되는 만큼 금리하락에 대비한 ALM 관리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라며 "ALM 관리가 미흡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유나킴, 정호열, 이승봉 협회장, 심두섭 인카금융서비스 사장, 존 니콜스 MDRT협회 회장, 천대권 인카금융서비스 부회장, 김태열 인카금융서비스 부사장이 17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5.09.17.)./사진제공=인카금융서비스
이미지 확대보기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협회 존 니콜스(John F. Nichols) 회장이 인카금융서비스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025 한국 MDRT DAY’ 참석차 이뤄졌다. MDRT 회원을 100명 이상 배출하여 국내 GA 시장을 선도하는 인카금융서비스와의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카금융서비스 천대권 부회장, 심두섭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했다.
존 니콜스 회장은 간담회에서 인카금융서비스의 빠른 성장과 MDRT 문화 확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MDRT 연차총회에 인카금융서비스 임원진도 참석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카금융서비스의 AI 활용 사례에 관심을 표했다.
천대권 인카금융서비스 부회장은 “장기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 및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설계사가 고객에게 보다 정밀한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라며 “보험업계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이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