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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8대 금융지주 회장단 만난 이억원 “생산적 금융” 재차 강조 [금융위원장 취임]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09-15 16:11

소비자중심·신뢰금융 등 3가지 대전환 필요성 제시
18년만의 금융감독체계 개편, “정책을 정책답게” 언급
빈대인·황병우, 밑줄 그어가며 경청…회장단 “국민성장펀드 적극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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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열린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 전 모두발언을 진행 중이다. / 사진=장호성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열린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간담회 전 모두발언을 진행 중이다.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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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내 8대 금융지주 국내 8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iM·BNK·JB) 회장단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억원 위원장은 15일 오후 취임식 행사를 마친 후 곧바로 은행회관으로 향해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필두로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 회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 회장, 이찬우닫기이찬우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 회장,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iM금융 회장,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금융 회장,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 회장 등 국내 8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금융위에서는 신진창 금융정책국장 등도 배석했다.

금융위원장-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왼쪽에서부터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김기홍 JB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황병우 iM금융 회장 /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장-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왼쪽에서부터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김기홍 JB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황병우 iM금융 회장 / 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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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소비자·신뢰금융 등 3가지 ‘대전환’ 언급…빈대인·황병우 메모 삼매경
조용병 회장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입장한 이억원 위원장은 단체사진 촬영 후 모두발언 시작 전 참석자들과 취재진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억원 위원장의 양옆으로는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앉았고, 그 옆을 김기홍 JB금융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황병우 iM금융 회장 등이 채웠다.

맞은편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의 양옆으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배석했다.

이억원 위원장의 발언은 ‘금융산업이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3가지 방향의 금융 대전환에 대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자’는 내용을 골자로 진행됐다. 침착한 목소리로 발언을 이어가되, 원고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좌중들과 취재진을 둘러보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금융의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며,을 금융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그리고 신뢰 금융으로의 대전환”의 세 가지 포인트를 제시했다.

먼저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에 대해서는 “금융이 첨단산업, 벤처‧혁신기업, 지역경제, 재생에너지 등 보다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영역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바꿔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조만간 금융권, 금융 수요자, 전문가 등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해 생산적 금융의 세부 과제를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관련해 “금융산업이 자율적‧선제적인 채무조정과 서민금융상품의 공급 등에 앞장서는 포용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며, “고객인 금융수요자를 경영의 중심에 두고 영업의 全과정과 내부통제를 꼼꼼하게 살피는 각고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신뢰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 PF 연착륙, 제2금융권 연체율 안정화와 취약한 주력산업의 사업재편 등을 언급했다.

이억원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참석자 모두가 경청하는 한편, 양쪽에 앉은 빈대인 BNK금융 회장과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밑줄을 치며 무언가 메모를 하기도 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18년만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이 위원장은 “정책은 보다 정책답게 감독은 보다 감독답게 기능하고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의 상충을 해소하는 미래지향적 개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 과정에서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15일 오후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현장 / 사진=장호성 기자

15일 오후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 회장 간담회 현장 / 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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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조 국민성장펀드’ 동참 선언한 회장단, 정부-금융사 ‘원팀’ 약속


이 날 참석한 금융지주회장들은 금융산업이 효율적 자원배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서 생산적 금융 확대, 나아가 경제의 재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이 될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하여 국민성장펀드에 적극 동참하는 등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백신, 방산,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등 10개 첨단산업 및 밸류체인(생태계) 전반에 직접지분투자·간접지분투자·초저리대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성액은 당초 100조원 규모였으나 50조원 늘어난 150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금융권은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75조원 규모의 자금을 민간·국민과 함께 조성한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ESG 금융 강화, 벤처투자 확대, 공급망 금융 등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원활한 생산적 금융을 위해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에 적용되는 위험가중치(RWA)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엄격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서민‧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금융을 활용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 지주회사가 전담조직 신설, 소액 신용대출 상품 출시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장기연체채권 일괄매입 프로그램 등 채무조정을 통한 재기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 범죄의 예방을 위해 통신사‧수사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금융지주회장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금융정책과 감독에 반영할 것이며 금융의 새로운 역할을 위해 정부, 업계, 유관기관이 ‘원팀’이 되어 함께 나아가자”고 밝히면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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