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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전단채 비대위, MBK 김병주 회장에 "보증 말고 사재 출연하라"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7 10:0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다임달 3일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기한을 앞둔 가운데,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MBK파트너스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직접적인 사재 출연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26일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MBK 김병주 회장 사재출연 및 책임자본 출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회장과 MBK는 보증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자본출연으로 책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비대위는 ▲김병주 회장의 직접 사재 출연 및 책임 자본 투입 계획 발표 ▲보증이 아닌 실질적 자본 투입 ▲현금흐름표 전면 공개 ▲전단채 피해자 구제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홈플러스 회생절차로 3개월 단기상품에 자금을 맡긴 유동화전단채 피해자들은 4019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게됐다.

비대위는 홈플러스 회생 절차에 대해 "근거 없는 낙관과 시간 끌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측에 이달 30일까지 구체적인 추가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비대위는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에 2,000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요청하면서 MBK가 내건 1000억 원 보증안에 대해 '책임 회피'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보증은 절반만 하면서 대출은 두 배로 요구하고 익스프레스 매각대금과 각종 현금 유입은 운영비로 쓰겠다는 구조라면 그것은 후순위 채권자와 마지막 회수 가능성을 갉아먹는 방식”이라며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해 수년간 자산을 유동화하고 금융구조를 짜 왔으면서 이제 와서 회생의 책임은 메리츠와 법원과 채권자와 사회가 나눠지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책임 있는 대주주의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홈플러스 회생을 둘러싸고 금융권과 정치권에서도 MBK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뉴스타파 라이브에 출연해 “MBK 김병주 회장에 대한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검찰은 신속하게 김병주 회장의 여러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의 책임은 정부도, 메리츠도 아닌 MBK와 김병주 회장에게 있다”며 “더 이상 사모펀드라는 제도적 허점 뒤에 숨어 채권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를 중단하고 국내외에 있는 MBK와 김 회장의 재산 상태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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