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리 시드 라운드는 미국의 세락 벤처스가 리드한 포도노스의 첫 기관 투자 유치로, 국내에서는 네이버 D2SF와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가 함께 참여했다.
네이버 D2SF는 AI 모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모델 성능 평가 및 검증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도노스가 집중하고 있는 음성 AI는 음성 인식 및 합성, 고객 대응, 콘텐츠 산업 등에 빠르게 확산 중이고 AI 에이전트 인터페이스로서의 성장 가치도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단순 발음 정확도뿐 아니라 억양, 감정 표현, 페르소나, 선호도, 노이즈 등 평가 요소가 다양해 특정 수요에 적합한 AI 모델을 탐색하려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도노스는 전 세계 15만 명의 평가 인력과 자체 개발한 AI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의 요구를 고려한 음성 AI 모델 평가 결과를 12시간 내에 제공한다.
포도노스 고객은 AI 밸류체인에서 ▲AI 모델 개발 기업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 모두를 아우른다. AI 모델 기업은 성능 입증 및 개선 도구로, AI를 활용하는 기업은 목적과 타겟에 최적화한 모델 탐색 및 모니터링 도구로 포도노스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포도노스는 리셈블 AI, 플레이 AI, 사나스 AI 등 글로벌 AI 스타트업들로부터 가치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테크 전문 커뮤니티·미디어에서도 포도노스의 평가 결과를 인용하고 있다. 향후 포도노스는 헬스케어·금융·게임·광고 등 음성 AI 수요가 다양한 분야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장하는 한편 여러 모달리티로 평가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AI 모델이 쏟아지는 가운데 AI를 잘 활용하기 위한 AI, 즉 AI를 위한 AI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포도노스는 음성 AI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 및 검증하는 희소한 팀으로, 음성 AI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다지는 한편 네이버와도 협업 시너지가 클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수현 포도노스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개발자를 적극 채용하고 자동화된 AI 모델 분석을 강화할 것”이라며 “네이버 D2SF 투자를 계기로 고품질 음성 서비스를 위한 협력, 그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