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국민카드는 KB Pay 자동차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신규 브랜드 ‘KB오토핏(KB AutoFit)’을 공식 론칭했다.
‘KB오토핏’은 ‘내 차에 꼭 맞는 금융 솔루션과 관리 서비스’라는 의미로, 고객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맞춤형 금융 및 편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민카드는 이번 개편을 통해 KB Pay에서 ▲자동차 금융상품(대출, 카드, 보험) ▲자동차 전문 콘텐츠 ▲정비·관리(세금, 여행, 안전) 정보 ▲중고차 매매 연계 ▲제휴사 혜택 ▲자동차 용품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운영한다.
특히 마이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내 차 시세 확인 자동차 보험 만료 알림 등 개인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KB캐피탈의 ‘KB차차차’ 서비스와 연계해 내 차 팔기, KB차차차 딜러가 엄선한 KB스타픽 중고차,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 주는 중고차 홈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오토핏’에서 연동되는 KB Pay 쇼핑에서는 세차·관리 용품부터 자동차 인테리어 용품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KB오토핏 신규 론칭으로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에 맞춰 관련 서비스를 한 화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 계열사 및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차별화된 오토 플랫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드사들이 본업인 카드결제부문에서 수익성이 약화되면서 자동차할부금융시장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수익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자동차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카드사 6곳(신한·삼성·KB국민·롯데·하나·우리카드)와 캐피탈사 26곳의 취급액은 2019년 34조원에서 2024년 43조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카드사의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은 2조6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이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 둔화로 인해 가계 지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자동차가 필수재 성격이 강해 금융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해석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자동차 할부금융이 일정 기간 상황이 꾸준히 이뤄지고, 고신용자 중심으로 이용해 건전성 부담도 적어 장점이 존재한다. 여기에 자동차 구매 시 카드 할부 결제를 이용하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을 받지 않는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