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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대형 증권사 PF 신용보강 기지개…메리츠·한투·키움 등 선별 접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8 05:00

19조로 반등, 부동산 호황기 수준 근접
감내 가능한 대형사 위주 ‘건전한’ 회복

[DQN] 대형 증권사 PF 신용보강 기지개…메리츠·한투·키움 등 선별 접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사의 신용보강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유동화증권 잔액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약한 고리’로 지목됐던 부동산 PF에 대해 당국이 규제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지난해 저점을 지나 다시 회복하는 흐름이다. 특히 신용보강 비중에서 대형 증권사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사업성과 위험 수준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신용보강하고 있다.

7일 나이스신용평가가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2025년 PF 유동화시장 현황 점검’에 따르면, 2025년 9월 말 기준 증권사 신용보강 PF 유동화증권(ABSTB·ABCP·ABS) 잔액은 19조1424억 원이다.

통상 증권사는 채무보증 등을 통해 PF 유동화증권에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 탑승한다.

2022년 19조 원대였던 증권사 신용보강 PF 유동화증권 잔액은 2024년 6월 말 14조 원대로 줄었는데, 이는 금융당국이 차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단기 유동화증권을 대출로 전환하도록 유도한 정책 영향 탓이다. 이후 정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가동, 단기시장 금리 안정 등으로 PF 유동화 수요가 다시 회복했다. 잔액은 2024년 12월 말 15조 원대, 2025년 6월 말 18조 원대에 근접했으며 올해 9월 말에는 2022년 수준을 사실상 회복했다.

다만 사업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체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증가와는 대조적 흐름을 보였다.

이에 대해 나신평은 "증권사 PF 익스포저가 시장 안정화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며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위험 선별 구조로 전환됐다”며 “이는 규제가 강화되면서 위험한 차환은 줄이고 사업성과 위험을 고려해 신용보강 대상을 선택하는 구조로 재편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증권사 신용보강은 대형 증권사 위주로 집중되는 양상이다. 2025년 9월 말 기준 신용보강 잔액 톱10 증권사의 비중은 전체의 85%에 달한다.
[DQN] 대형 증권사 PF 신용보강 기지개…메리츠·한투·키움 등 선별 접근
나신평은 “부동산PF 우발채무에 대해 사업단계·LTV(담보인정비율) 별로 NCR(순자본비율)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 개선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결국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대형사 중심의 신용보강 집중은 건전한 구조 복원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PF 신용보강이 늘면서 관련 수익도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22개 증권사의 채무보증 수수료 수익은 9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8345억 원) 대비 18% 늘었다. 이 중 메리츠·한투·NH·삼성·키움·대신·신한·하나 등 빅8의 수수료 수익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대형 증권사들은 기존 사업장 관리와 더불어 선순위의 신규 우량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나신평과 한신평은 2025년 11월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2025년 11월 발행어음 인가를 취득한 다섯 번째 증권사가 됐다. 기존 개인투자자 기반에서 IB(기업금융) 영역으로 확장을 통한 수익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11월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1호 IMA(종합투자계좌) 인가를 획득하며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

증권가는 내년 부동산 금융 시장에 대해 선별적 회복을 전망한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 금융 연간 전망’에서 “부동산 PF는 건전성 관리 기조 속에서 선별적 접근이 이어질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수도권 및 본PF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 및 리파이낸싱 딜 확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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