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출시 예정인 증권사의 첫 IMA(종합투자계좌) 상품은 만기 원금지급이 보장되면서도 시중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기업금융 상품으로 초과 수익분을 추구할 수 있다.
안정적 성향의 은행 고객들 중에서도 IMA 가입 수요가 예상되며, 은행 자금 일부가 증권사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과제도 있다. IMA의 상품 특성 등을 반영해서 세제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운용그룹 내 IMA 담당 부서와 2개의 하위 조직을 신설하고, 총 12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고객 반응과 조달 규모를 살피면서 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투증권은 제도 초기에는 안정형 상품을 우선 공급해 시장 신뢰를 확보한 뒤, 점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투증권 측은 “IMA의 안정적 정착이 1순위”라고 강조했다.
안정적 수익을 우선하면서도 일부는 성장성이 높은 지분증권에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상품 포트폴리오는 기업대출·인수금융 등 국내 기업금융 중심으로 구성하고, 글로벌 펀드와 연계해 수익률을 보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한 점이 특징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업계 최대 규모 발행어음을 운용 중이며, 다양한 상품에 대한 자산 운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운용그룹, 리스크 심사부서, IB·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IMA 상품 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업계 선도적인 IB 딜소싱(투자처 발굴) 능력과 함께 한투PE·한투파트너스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 창구 역할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IPO(기업공개),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서 증권사의 업무 특성 상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며 “기존 네트워크와 경험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도 IMA 전담조직인 IMA본부를 가동 중이다. 이 본부는 상품 개발부터 운용까지 전담하고,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을 신속하게 기획해서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실적배당형 IMA 1호 상품을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포트폴리오에는 기업금융 여신, 메자닌, 공모주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등이 포함된다. 이후에는 배당형·프로젝트형(혁신성장 기업 편입)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한다.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에 LP(출자자)로 참여해 리테일 고객 대상 투자 상품을 운영한 트랙레코드가 IMA에서도 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잔고 확대보다는 글로벌 투자 역량과 벤처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IMA는 증권사의 신용으로 원금이 지급되는 상품인 만큼, 글로벌 투자전문 회사로서 리스크 관리·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MA를 통해 개인도 적은 금액으로 장기 유망 업종에 투·융자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다”며 “증권사는 사모펀드 대비 규모의 경제 효과와 IB 부문과의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기존에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업금융 상품을 리테일 채널로 공급함에 따라 기업금융 부문의 고객 및 자산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 예·적금에 필적하는 신규 상품이 등장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IMA 상품이 당장의 수익성 개선을 가져오진 않지만, 기업들과 부수적인 거래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도 IMA 출시를 앞두고 업계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1월 IMA·발행어음 관련 C-level 간담회에서 “불완전판매 시 성과급 환수 등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지도록 성과보상 체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IMA 만기 일시 배당 지급 시, 금융소득종합과세 누진세율 가능성,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세제 보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늬만' 모험자본 투자가 아닌, 실질적인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요청받고 있다.
정부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전체 운용자산 중 발행어음·IMA 조달액의 25%(2028년)를 모험자본으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초기에는 우량 투자처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0년 전 벤처 붐처럼 대형 유니콘 기업 탄생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의무 비중을 채우는 과정 자체가 IB·벤처 딜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IMA를 통해 내부 위험한도 운용이 유연해지면 정책 요구치 달성이 증권사에게 사업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고 평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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