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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적자 기록…체질 개선 박차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4 18:31 최종수정 : 2025-12-05 09:54

다중채무자 대상 충당금 일회성 비용 발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디지털 혁신 가속화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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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애큐온저축은행(대표이사 김희상)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일시적 이자비용 부담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고금리 예금 만기가 4분기에 집중돼 있고, 자산 리밸런싱 효과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4분기에는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

4일 애큐온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301억원)대비 391억원 감소한 수치다. 분기순이익은 -179억원으로 직전 분기(41억원) 대비 2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요인이 3분기에 집중 반영되면서 단기 실적 부담이 발생했다"라며 "다만, 4분기 중 대부분의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며 상환되고, 자산 리밸런싱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 리밸런싱·선제적 리스크 정리에 순익 주춤

애큐온저축은행의 이번 순익 저하는 일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3분기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다중채무자에 대한 일회성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 조정 효과가 반영됐다.

실제로 회사의 올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781억원으로 전분기(1272억원) 대비 40.02% 증가했다. 현재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의 설정금액 및 설정비율 또한 상승한 모습이다.

일반자금대출에 대한 3분기 말 기준 대손충당금 설정비율은 6.82%로 전기 말(5.60%) 대비 1.22%p 상승했다. 일반자금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또한 같은 기간 2000억원에서 226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애큐온저축은행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60억원) 대비 482억원 감소한 수치다.

경기둔화에 따른 잠재위험이 높은 개인신용대출상품을 축소하며 대손충당금이 늘어남과 동시에, 고금리로 조달한 예금상품에 대한 이자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고금리로 조달한 예금상품의 만기가 4분기에 집중됨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고금리 이자 지급에 대비해 예금의 이자비용을 선 조달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건전성 지표를 유지했다. 특히, 올해 들어 부동산 PF, 건설업, 일부 기업대출, 개인신용대출에서 잠재 부실로 분류될 수 있는 익스포져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최근 부실채권(NPL) 매각을 적극 추진하며 자산 건전성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회사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6.92%로 전년 동기(6.56%) 대비 0.36%p 상승했다. 연체율 또한 같은 기간 4.77%에서 5.39%로 0.6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저축은행업권 평균을 하회하는 수치로 양호한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업권 전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45%, 연체율은 5.56%를 기록했다.

본격적 체질 개선 집중…앱 개편해 디지털 혁신 병행

애큐온저축은행은 향후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안정적 수익기반 확대에 집중한다. 현재 회사는 고위험 부동산PF 및 건설업 익스포저를 축소하는 한편, 기업금융과 종합금융 비중을 확대하고 개인금융은 우량 자산 중심으로 적정화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담보 구조 역시 담보가치 변동에 민감한 자산을 축소하고, 신용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건전성이 양호한 우량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단일 부문 집중 리스크를 완화하고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한다. 고금리 예금 만기도래에 따른 상환으로 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신용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자산 질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실채권 정리와 채권 정상화 작업을 병행하며 수익성 회복 기반을 마련하고, 선제적 리스크 대응을 통해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도 가속화한다. 이달 중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AI·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3분기 일시적 요인으로 단기 실적 부담이 발생했으나, 4분기부터 자산 리밸런싱과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화되며 실적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무분별한 자산 확대보다는 중장기 수익 개선과 리스크 선제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비자보호를 중심에 둔 책임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애큐온저축은행 2023-2025년 3분기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애큐온저축은행 2023-2025년 3분기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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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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