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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호號 우리금융캐피탈, 우리WON카로 오토금융 ‘쑥쑥' [캐피탈 오토금융 파이 전쟁 ②]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01 05:00

플랫폼 접목·부서 신설…중고차금융 점유율 확대 목표
AI·플랫폼·ESG 전략으로 모빌리티 금융사 체질 전환

기동호號 우리금융캐피탈, 우리WON카로 오토금융 ‘쑥쑥' [캐피탈 오토금융 파이 전쟁 ②]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자동차금융 시장은 신차 판매 둔화,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으로 이미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다. 이에 더해 금융지주계 캐피탈사들이 위험가중자산치 관리를 위해 속속들이 자동차 금융 경쟁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캐피탈사들이 자동차 금융 시장 공략을 위해 어떤 전략을 추진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우리금융캐피탈(대표이사 기동호)이 침체된 시장 환경 속에서 질적 성장을 위해 자동차금융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재편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향후 우리금융캐피탈은 단순한 차량 구매자금 제공을 넘어 모빌리티 금융 플랫폼으로 체질을 전환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대여자산인 오토리스와 렌터카의 지속 성장을 추구하고 상용차의 경우 원클릭(WON-Click) 시스템을 확대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중고차 부문은 당사 플랫폼인 우리WON카를 중고차 시장에 접목하는 방안을 강구해 궁극적으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고승용·상용차 확대…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본격화

우리금융캐피탈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에 따라 2022년 하반기부터 보수적인 영업 기조를 유지했다. 시장 여건 악화를 대비하기 위해 '질적 성장'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질적 성장의 핵심에는 우리금융캐피탈은 본업이라고 볼 수 있는 자동차금융 비중을 다시 끌어올리는 전략이 있었다.

자동차금융은 상대적으로 담보 환가성이 높아 사업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동호 대표는 취임과 함께 오토금융 시장 지배력 강화를 목표로 세우며 해당 부문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전체 채권 가운데 자동차금융 자산 비중은 2022년 말 51.7%에서 2023년 말 56.5%, 올 상반기 말에는 62%까지 확대됐다. 총영업자산 12조412억원 중 오토금융이 7조4615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오토금융 내 신차와 중고차 비중은 각 71.9%와 15.6%로 나타났다. 중고차금융 자산은 최근 3년간 1조4000억 원 안팎을 유지했으며, 올 상반기 말에는 1조1633억원으로 안정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중고차금융 부문은 올해 상반기 전용 부서를 신설해 집중 육성에 나섰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약 9% 수준으로 업계 5위지만, 플랫폼 제휴 확대와 디지털 접목을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고승용·상용차 금융은 담보 환가성이 높고 리스크가 분산되는 특성이 있어 향후 RWA 부담 감소와 안정적 수익원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통 강점이었던 신차 부문에서는 현대커머셜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포드·스텔란티스·BYD·폴스타 등 수입차 브랜드와 우호적인 제휴 관계를 구축했고, 상용차의 경우 타다대우와의 관계를 기반해 영업을 이어간 결과다.

또한, 우리WON카 플랫폼을 통해 테슬라, 폴스타 등 브랜드의 차량을 딜러와 모집인 없이 고객 직접 금융문의 및 상담 프로세스를 제공함에 따라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트렌드인 전기차 브랜드 시장의 인적개입 최소화 추구와 함께 금융서비스에서도 인적개입을 최소화해 고객 지향적 상품 제공을 통한 경쟁 차별화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2023년 말 신차금융 자산은 4조3329억원 수준이었으나 올 1분기에는 5조4023억 원으로 뛰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내에서도 오토금융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 내 오토금융 이익 비중은 40.3%로 지난해 말 36.3% 대비 약 4%p 상승한 모습이다.

모빌리티 금융 플랫폼 체질 개선 통해 자동차 금융 강화

우리금융캐피탈은 단순히 차량구매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는 전통적 오토금융에서 모빌리티 금융 플랫폼으로 체질을 개선해 자동차 이용자 편의성 최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다양한 분야의 제휴사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인적 개입이 최소화되는 금융서비스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 제조회사뿐만 아니라 대출모집법인, 대출 비교 또는 매매 플랫폼 등 분야별 전문화된 제휴사와 관계를 유지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금융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이 보유한 우리WON카 플랫폼을 통해 각종 제휴사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또한,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고객 서비스 확대와 브랜드 강화는 물론 고객 다이렉트 채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다이렉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단순 차량 구매 지원을 넘어 구매, 이용, 정비, 반납, 재구매, 매각, 인증 중고차 판매 및 금융 이용 등 자동차 이용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우리WON카 플랫폼 내에서 일괄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점진적으로 향상할 계획이다.

향후 신차금융은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대여자산인 오토리스와 렌터카의 지속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특히, 대여 자산의 고객 재유치와 자산의 재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용차의 경우 영업 솔루션인 WON-Click 시스템을 도입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상용차는 대면으로 거래되는 비율이 높은 시장인데, 우리금융캐피탈 승용차에 선제 적용했던 오토 영업 솔루션 원클릭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향후 자동차 금융사업의 큰 방향성은 단순한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이라며 “우리금융캐피탈은 단기적인 시장 점유보다는 자동차 금융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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