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각 사 검토보고서를 통해 순익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제일 많은 순익을 낸 저축은행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순익은 9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26억원)대비 677.78% 성장했다.
대출 규제에 주식시장 호황…본업보다 ‘유가증권’으로 순익 개선
한국투자저축은행 1분기 실적의 주된 원인은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이다. ETF 투자 등을 통한 처분 손익으로 이익 실현에 성공했다.한국투자저축은행의 유가증권 및 처분이익은 올해 3월 말 기준 10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11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OK저축은행도 유가증권 및 처분이익의 영향으로 7배가 넘는 순익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투자 한도 준수를 위해 유가증권을 매각했다. 이에 따른 유가증권 및 처분이익은 742억원으로, 전년 동기(3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들 모두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인해 여신이 감소하며 이자수익은 줄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1분기 이자수익은 1269억원으로 전년 동기(1614억원)대비 21.38% 감소했다. OK저축은행도 2660억원으로 같은 기간(3131억원)보다 15.04% 줄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1분기 순익은 유가증권 투자 처분 손익으로 이익이 발생한 점이 주요했다”며 “규제 등으로 인해 대출자산은 지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PF나 미분양 사업장 증가에 따른 신규영업도 제한된 상황으로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전년 대비 이자수익은 감소했지만, 유가증권투자 관련 수익이 증가해 1분기 순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며 “이자 수익 증대를 위해 신상품 및 시장 적극 탐색을 통해 신규 진입 가능 영역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투자수익보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서 순익 성장을 이뤄냈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45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30억원)대비 247.69% 성장한 것이다.
제일 주요한 점은 비용절감이다. 올해 1분기 대손상각비는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520억원)대비 65.38% 감소하며 제일 큰 영향을 줬다.
다만 대출규제의 영향은 피해 가기 어려웠다.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은 130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358억원)대비 3.98% 감소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비용감축이 순익 성장에 제일 큰 영향을 줬다”며 “나머지 투자 수익 등도 순익에 영향을 줬지만, 비용 감소가 제일 컸다”고 말했다.
본업 집중한 SBI저축은행·부실 정리한 애큐온 '역성장'
반면 주식투자보다 본업에 집중한 SBI저축은행은 순익이 감소했다.올해 1분기 SBI저축은행의 순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201억원)대비 23.38% 감소했다.
원인은 대출 규제에 따른 여신감소였다. 올해 1분기 대출자산은 10조6345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3259억원)대비 6.10% 줄어들었다. 이에 따른 이자 수익은 2674억원으로 같은 기간(2986억원) 10.45% 감소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자산 감소 원인은 6.27 대책 등 규제의 영향이 제일 컸다"며 "전체 여신 규모가 줄어 업권 전반의 순익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로 제일 많은 순익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은 971억원으로 전년 동기(1162억원) 대비 16.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1분기 애큐온저축은행의 순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47억원)보다 57.45% 감소했다.
이는 건설업 관련 익스포저 축소와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정에서 여신 규모가 감소했고, 이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또한 부실 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 기조에 따라서 단기 수익구조에 영향을 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익성 중심의 외형 확대보다 자산 건전성 확보와 중장기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고위험 부동산 PF 및 건설업 관련 익스포저를 축소하고 우량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여신 규모가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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